불국사 주지를 역임한 설조스님은
오늘 속리산 법주사 응주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원로회의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설조스님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신을 2차에 걸쳐 원로의원 선거에서 낙방한
전 개혁회의 부의장이라며
무자격자가 참석해 이뤄진
현 원로회의 선출결과는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설조스님은 이 과정에서
지난 9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보낸
내용 증명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에는
지난 1997년 자신과 교단을 속인 인물이
원로의원에 선출되면서 자질문제가 시작됐고
2007년에는 승납 미달자가 원로로 피선된 후
법제청안을 위한 공양비를 구실로
거액의 매표행위를 자행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설조스님은
현 원로회의 해산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설조스님은
지난 9일부터 법주사 응주헌에서
원로회의 쇄신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