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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품송 구하기 위한 목신제 봉행-법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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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용근 작성일2012.08.30 조회1,6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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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을 살리기 위한
목신제가 다음달 1일 오후 2시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주최로 열립니다.

보도에 윤 용근 기자입니다.

고사할 위기에 처한 속리산 정이품송을 구하기 위해
법주사 스님들이 '불심'을 모았습니다.

법주사는 백중날인 음력 칠월 보름
즉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정이품송 앞에서
무병장수를 비는 '목신제'를 지낼 예정입니다.

백중은 부처님의 제자 목련존자가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구해낸 데서 유래된
불교 5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법주사는 이날 300여 명의 불자가 참석한 가운데
백중 대법회를 연 뒤 약 2㎞ 떨어져 있는
정이품송 앞으로 자리를 옮겨 '제'를 봉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속리산의 상징인 정이품송은
1980년대 중부지방을 강타한 솔잎혹파리에 감염돼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10년 가까이 방충망을 쓰고, 투병한 뒤에는 수세가 급격히 약화돼
태풍·폭설 때마다 가지가 찢기고 부러지는 수난을 당했습니다.

지난 28일 태풍 '볼라벤'이 몰고온 강풍에도
몇 가닥 남지 않은 서북쪽 가지 하나를 또 잃었습니다.

수난이 겹치면서 원추형의 아름답던 자태는 사라졌고,
좌우대칭이 무너지면서 볼썽사나운 몰골로 변했습니다.

보다 못한 법주사 스님들은
정이품송 나무에 힘을 불어넣어 주기로 뜻을 모으고
이번에 목신제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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