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대한불교 천태종의 종단 최대 행사인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97주년 봉축법요식이
올해는 내일 성탄절에 봉행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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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한불교 천태종은 내일 오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97주년 봉축법요식을 봉행합니다.

법요식에는 김도용 종정과 주정산 총무원장 등
천태종 관계자들과 지역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천태종을 중창하고 주경야선의 새 종풍을 세운
상월원각 대조사의 탄신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은
해마다 음력 11월 28일에
천태종 종단의 최대 행사로 치러져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상월원각 대조사의 탄신일이
양력 12월 25일과 겹쳐 성탄절에 열리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탄신일이 음력 11월 말이어서
탄신 봉축법요식은 해마다 양력 12월말이나 1월초에 열렸지만
상월원각 대조사 봉축 법요식이 열린 지난 30여년간
성탄절과 겹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천태종 관계자는 해마다 성탄절이면
사찰 근처의 교회에 축하 메시지를 전해오던 터에
올해 예수 탄신일과 대조사 탄신일이 겹친 것은
두 종교가 힘을 모아
어려운 경제난국을 헤쳐 나가라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INS 1.

상월원각 대조사는 1945년
충북 단양군 영춘면 소백산 기슭에 구인사를 창건하고
맥이 끊겼던 천태종의 중흥을 이끌었습니다.

1967년 1월 천태종 종단을
당시 문화공보부에 정식 등록한 뒤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종단 3대 지표로 삼아
교세 확장에 진력하다
지난 1974년 4월27일 법랍 49세로 입적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