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괴산 이체불 훼손 심각...보호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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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영신 작성일2007.03.13 조회1,708회 댓글0건본문
<앵커맨트>
충북 괴산군에 있는
국가지정 보물 97호 마애불상군이
수십여개의 탄흔과 대못자국으로
수난을 겪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문화재 관리 정책 부재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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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소재 마애불상군.
각기 다른 형상의 불상이 나란히 새겨져
이체불로도 불리는 마애불상군은
고려중기인 12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30m 높이의 암벽 중앙 부위에
가로 6m, 세로 5.5m 크기로 암각됐으며
그 역사성과 아름다움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이체불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얼굴 부위에서 수십여개의 탄흔이 발견된 것과 함께
우측 불상의 코가 떨어져 나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불상 윗편 바위에는
길이 50센티, 지금 1센티 크기의
대형 철제 못 5개가 박혀있는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ins 1. 괴산군 관계자
불상이 훼손된 원인에 대해서는
이처럼 미군의 조준사격이라는 증언이 나오고 있지만
대형 철제 못이 박힌
정확한 이유와 시점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제의 정기훼손을 목적으로 한
철주라는 주민들의 주장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철주의 크기가 너무 작고,
바위 정상에서 대형철주를 뽑아낸
기록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INS 2. 원풍리 이장 김직한
국보로 지정만 해 놓았지
관리나 보호에는 손을 놓은 문화재 정책으로
수천년의 역사와 특색을 담고 있는 유물들이
흉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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