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룡당 월탄대종사의 열반 3주기를 맞아 추모 다례재가 오늘(27일) 청주 용화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다례재에는 조계종 전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암도스님, 법주사 조실 지명스님, 은해사 조실 법타스님, 법주사 주지 정덕스님, 문도대표 성운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스님들은 추모사를 통해 월탄 대종사의 뜻을 받들어 더욱 수행 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월탄대종사는 1957년 화엄사에서 금오선사를 은사로 득도하고 해안사에서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습니다.

이후 종비생 1기로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청정승단 구현을 위한 불교정화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인서트1] 지명 스님 / 법주사 조실

"큰스님은 종단 정화 운동을 끝내고 나서 항상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대처 정화도 중요하지만은 승단 정화가 또한 더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지금 한국 불교는 아직도 미진합니다마는 노력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다례재 이후 속리산 법주사를 비롯해, 청주 용화사, 단양 대흥사에서는 월탄대종사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부도탑 제막식이 일제히 봉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