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충북대, 의대생 전원 복귀로 급한불 껐지만... '수업 거부'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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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3.31 댓글0건본문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했던 충북대학교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했습니다.
이에 충북대측은 다음 달 2일까지 복학생들의 수강 신청을 받기로 했는데요.
다만, 복귀 이후 '수업 거부' 등 등록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는 의문으로 그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충북대 등에 따르면 본과 의대생 176명은 복귀 마감 시한인 어제(30일) 자정까지 모두 복학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예정대로 본과 개강을 하고, 다음 달 2일까지 복학생들의 수강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충주에 있는 건국대 의대 역시 복학대상자 262명 대부분이 복학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습니다.
이 학교의 올해 신입생 109명도 등록 등의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의대생들은 복귀 이후 다른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터라 앞으로 정상적인 학사 일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많은 의대 학생회가 등록은 하되 수업은 거부하는 행태의 '등록 투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북대의 경우 복학한 휴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1과목에서 2과목 정도만 수강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수강 제적을 피하고자 최소 학점으로 수강 신청을 한 뒤 수업을 거부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학생들이 등록 이후 실제 수업에 참여해야 복귀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등록 투쟁과 관련해서는 "학교별로 연속 2회 유급이나 합산 3~4회 유급이면 제적이 되는 학교들도 있다"며 "등록했어도 결국 제적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충북대측은 "현재 수강신청 중인 내용을 시스템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복학생들에게 수업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의 복귀로 '제적'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수업 거부 등의 등록 투쟁이라는 변수가 남아있어 의대 교육 정상화와 관련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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