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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희진 소방장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수분 보충과 휴식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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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8.07 댓글0건

본문

■ 출   연 : 김희진 충북소방본부 소방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8월 7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연현철 : 직격 인터뷰 코너입니다. 충북 전 지역에 연일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웠던 지난 2018년보다도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죠. 온열질환 관련 119 신고도 잇따르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충북소방본부 대응총괄과 김희진 소방장과 함께 여름철 폭염 예방법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소방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김희진 : 안녕하세요.

 

▷ 연현철 : 예 반갑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연일 무더위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고 현황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또 최근 몇 년간 비교했을 때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 김희진 : 올해 여름은 지난해보다 유독 더 덥게 느껴지는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출동 건수는 2021년에는 42건, 2022년에는 81건, 2023년에는 121건으로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하여 출동 건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벌써 총 84건을 출동하였고 올해 역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돼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온열질환 출동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연현철 : 온열질환 증상은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저희가 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왜 위험한지에 대한 설명, 사전 징후는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 김희진 : 온열질환 증상으로는 우리가 흔하게 느끼는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에서 더 나아가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고 팔다리에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가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중추 신경이 저하돼서 혼수 상태에 이르러 결국 심정지까지 올 수 있습니다.

 

▷ 연현철 :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이제 저희가 또 숙지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 김희진 : 네.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면서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과도한 땀흘림이나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하던 일을 멈추시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셔서 옷을 느슨하게 하시고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서 부채나 선풍기로 빠르게 몸을 식혀줍니다. 만약 얼음주머니가 있으시면 목이나 겨드랑이 부위에 대서 체온을 낮춰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어지럼증이 심하시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셔서 평평한 바닥에 누워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올려 뇌로 가는 혈액량을 늘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옆에 있는 분들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면 빨리 119로 신고하신 후에 시원한 장소로 옮겨주시고, 이때 의식이 없는 분한테 음료나 물을 마시게 할 경우에는 기도 폐쇄 우려가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음료를 마시게 하시는 것은 금지입니다.

 

▷ 연현철 : 온열질환, 폭염 등에 관련된 내용은 농촌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가장 취약한 지역이 농촌으로 꼽히고 있는데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이 또 걱정이에요. 이들을 위한 예방책은 또 어떤 게 있을까요?

 

▶ 김희진 : 어르신들은 노화로 인해서 땀 배출이 적어지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져 온열질환에 취약합니다. 또 기저질환이나 복용하시는 약 때문에 체온 유지나 땀 배출을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는데요. 특히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가장 더운 시간이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웬만해서는 자제해 주시고,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층이 넓은 모자나 가벼운 옷차림을 착용하시고 물을 꼭 휴대해서 외출하도록 해야 합니다. 농촌에서 비닐하우스나 축사에서 일하시는 경우에는 창문을 열어서 지속적으로 환기하거나 물을 뿌려서 온도를 낮추도록 해야 하고,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혼자 계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이런 경우에는 주변에서 안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주시고, 만약 너무 더울 경우에는 마을회관이나 주민센터에 실내 무더위 쉼터가 마련되어 있으니 인근 무더위 쉼터로 이동하셔서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무더위 쉼터 위치는 안전디딤돌 앱이나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연현철 : 온열질환에 대한 내용은 자세히 살펴봤는데 이거 외에도 폭염으로 인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들이 또 있을 겁니다. 어떤 것들이 있을 거고 예방법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희진 : 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이 증가해서 전기 과부하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냉방기기 사용 전후로 기기 주변과 내부의 먼지 제거를 확인하셔서 화재 위험성을 낮춰주시고, 전선 피복이 벗겨지지는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장시간 외출 시에는 전원 차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주변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열 축적이 쉬워서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실외기실 같은 경우에는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해 주시고 전기기구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서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 연현철 : 폭염을 피해서 피서지로 인파가 몰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안전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실제 괴산에서 물놀이를 하던 5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피서지에 갔을 때 주의사항도 안내해 주시죠.

 

▶ 김희진 : 네.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서지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물에 들어가시기 전에는 음주 상태에서는 절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되며, 구명조끼나 안전장비 착용을 철저히 하시고 물에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야외에서는 높은 온도로 음식물이 상할 수가 있으니 식중독에 주의하셔야 하고요. 또 요즘에는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으니 기상 상황을 확인하셔서 계곡이나 하천에서 물이 빠르게 불어나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 연현철 : 소방에서도 아마 분주하게 움직이실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예방법들을 알아봤는데 이 밖에도 소방에서 하고 있는 폭염 예방 활동이 있습니까?

 

▶ 김희진 : 온열환자 이송에 대비해서 구급차량 내에 얼음조끼나 생리식염수, 식염포도당 등을 배치해서 운영하고 있고 또 여름철 대표 질환은 온열질환 하나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야외활동과 관련해서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놀이 사고, 물놀이 안전사고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도민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 생활안전 교육이나 SNS, 화재 예방 캠페인, 라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서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연현철 : 소방장님 이제 막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서요. 온열질환 증상에 대해서는 어떤 게 있는지, 또 증상이라든가 또 예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김희진 : 온열질환 증상으로는 우리가 흔하게 느끼는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 또 더 나아가서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가 있고 팔다리에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그냥 놔두시면 혼수 상태에 이르러서 심정지까지 올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셔가지고 수분을 많이 보충하셔야 합니다.

 

▷ 연현철 : 제가 미처 드리지 못한 질문도 있을 것 같은데요. 소방장님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시간 드리겠습니다.

 

▶ 김희진 : 연일 지금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잘 기억하셨다가 안전하게 대처해 주시길 바라겠고 더불어 저희 충북소방본부에서도 사고 상황 발생 시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이번 폭염이 적어도 다음 주까지는 계속 이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오늘 소개해 주신 예방법으로 폭염 기간 안전사고 방지하면 좋겠습니다. 소방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희진 : 네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지금까지 충북소방본부 대응총괄과 김희진 소방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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