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평균기온·열대야일수 역대 1위…장맛비 평년보다 170㎜ 더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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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9.08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올해 충북의 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었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평균기온은 가장 높았고, 열대야 일수도 역대 최장 기간이었는데요.
더위뿐 아니라 장맛비도 역대급이었는데, 올 여름 집중호우로 평년보다 6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소식은 이채연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청주기상지청은 올해 충북의 기상 특성으로 높은 기온과 열대야 기승, 집중호우를 꼽았습니다.
먼저 충북의 올 여름철 평균기온은 25.4도로 평년보다 1.8도 높았습니다.
기존 최고치였던 2018년의 25.4도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기록을 우선 순위로 둠에 따라 역대 1위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기상지청은 올해 6월 중순 이후 꾸준히 기온이 높았고 통상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 기간에도 더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낮동안 강한 햇볕으로 높은 온도가 지속되면서 평균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낮동안 뜨거웠던 공기가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도 이어졌습니다.
올해 충북의 열대야일수는 14일로 지난 2018년 12.2일을 넘어 가장 많은 일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평년과 비교해 4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장마철 집중호우도 이번 여름철 기상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비의 50%가 장마철에 내리는데 올해 충북 여름철 강수량 가운데 80% 이상이 장마철에 집중됐습니다.
이에 따라 평년보다 174.4㎜, 60%가 넘는 비가 더 내렸습니다.
기상지청은 강한 비가 좁은 지역에 단시간에 쏟아지면서 비에 의한 온도 하강 효과가 적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장마철이 끝난 이후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평년보다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후 2개의 태풍이 한반도 주변으로 북상했지만 약한 강도로 인해 강수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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