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노동영 충북도 정책수석보좌관 내정 논란... 탕평책 명분 불구 진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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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09.09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승원 기자
■ 송 출 : 2024년 9월 9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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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원 : 주간 핫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디어날의 이재표 대표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승원 : 오늘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최근 정무부지사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김수민 전 국민의힘 청주청원당협위원장을 임명한 데 이어서,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강성 민주당 성향 조직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사를 정책수석 보좌관에 내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죠.
▶ 이재표 : 네 그렇습니다. 이 자리는 4급상당인데요. 정책수석보좌관의 노동영 변호사를 내정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4일에 보좌관을 맡고 있던 전 보좌관이 퇴임하면서 빈자리로 남아 있던 곳이고요. 정초시 전 보좌관은 전임 이시종 지사 시절에 충북연구원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이시종 도정의 상징적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직급을 낮춰서 정책수석보좌관을 맡아서 당시에도 화제가 됐었는데요. 김영환 지사는 도정 발전을 위해서는 정파를 가리지 않는 인재영입이 필요하다면서 탕평책 주장을 하고 있고 이를 두둔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영환 지사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도 노 변호사의 전력을 들어서 부적격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을 펼치는 시민단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온 노 변호사의 전력을 고려할 때 수석 보좌관으로 중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건데요. 하지만 계획대로라면 김 지사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노 변호사를 보좌관으로 임명할 계획이고요. 별도 채용 절차 없이 임용할 수 있는 결정직이기 때문에 서류 검증과 신원 조회만 마치면 바로 임명할 수가 있습니다.
▷ 이승원 : 앞서 충북 민주시민연대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는 단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성이 됐고 또 어떤 활동을 벌이는 단체인가요?
▶ 이재표 : 당의 공식 조직은 아닙니다. 이재명 당대표의 열성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조직 중에 하나라고 볼 수가 있는데 도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조직입니다. SNS에 한 대화방을 중심으로 활약을 하고 있고 7백 여 명 정도가 이 대화방 안에 있지만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초대된 사람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전체를 다 회원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모임이 결성된 것이 2022년, 그러니까 지난 대선이죠. 3월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낙선한 이후에 당대표 선거를 출마하게 되면서 선거 때부터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모여서 처음에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모임이라는 이름, 그러니까 주로 이지모라는 그런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을 하던 팬덤 조직이었습니다. 그런데 외연을 더 넓히기 위해서 충북 민주시민연대로 이름을 바꿨지만 여전히 이재명 대표를 강력히 지지하는 멤버들이 실질적으로 모임의 주축이 되고 있는 거고요. 특히나 오는 29일에 청주 성안길에서 열리는 충북 윤석열 탄핵집회를 주관하는 단체입니다. 이 단체와 함께 충북 촛불행동과 또 유튜브 방송이죠. ‘서울의 소리’ 또 충북 민주화 개선사업회 등이 집회를 함께 준비하고 있고요. 특히 충북 민주시민연대의 핵심 멤버들은 김영환 지사 주민 소환을 추진했던 그런 멤버들이 상당수 포진되어 있거든요. 지난 7월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에 이 단체에 가입한 노동영 변호사가 불과 한 달 뒤에 이 단체 핵심 멤버들의 추천으로 입후보 절차를 거쳐서 이 단체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는데요. 이번에 도지사 보좌관에 내정되면서 그 위원장직은 사퇴를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용 변호사가 사퇴 입장문을 통해서 충북지사의 탕평 인사를 받아들이고 개혁의 소리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저는 물러나지만 그대로 충북 민주시민연대에 남아서 진심을 다하겠다 이렇게 밝히면서 더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다. 노동영 변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당시에도 그랬고요. 불과 한 달 만에 사퇴하고 도지사 보좌관으로 간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단체 안에서도 갈등이 적지 않고 일부 인사는 대화방에서 나가거나 또는 그런 갈등 때문에 강제 퇴장 조치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원 : 노동영 변호사 얘기로 들어가서 당초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 당적을 가지고 있었고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적도 있지 않습니까?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 당적이 있었고 7월에 탈당을 했고 현재 민주당에 입당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21년에는 당시에 공석이던 청주 상당구 조직위원장 그러니까 당협위원장으로 가기 위한 준비 단계인데 조직위원장 공모에도 접수한 적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해 3월 충청북도의회 의원 선거 1선거구 청주 상당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지만 공천에서 컷오프가 됐는데요. 당시에 노동영 변호사가 국민의힘의 당규를 보면 공직 후보자 추천규정 제14조 부적격 기준인데 여기에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여러 범죄를 후보자 추천 대상에서 배제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자신 대신에 추천을 받은 예비후보가 여기에 해당되는데도 불구하고 불공정하게 단수 공천됐다면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는데요. 사실 변호사나 판검사 출신 법조인 출신의 후보가 충북에서 지방선거 후보로 나온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컷오프가 되면서 여러 가지 관측이 나왔는데 일단은 윤갑근 변호사 지난 총선에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상당 출마를 준비했었는데요. 21대 총선이죠. 2020년 총선에는 또 직접 출마하기도 했던 윤갑근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청녕 소속의 변호사라는 점에서 뭔가 둘이 함께 당에서 몰리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관측도 해볼 수가 있겠습니다.
▷ 이승원 : 잠깐 다른 얘기로 가서요. 얼마 전에 충북도의회가 추경 심사에서 당이 같은 김영환 지사의 핵심 사업 예산을 일부 삭감한 것도 있었는데, 이게 이번 일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표 : 조금 전 보도를 통해서도 나왔습니다만, 충청북도 의회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라든지, 업사이클 등 김 지사의 공약 역점 사업 예산을 줄줄이 삭감했는데요. 이거 김영환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업들인데 도의회가 35명 중의 26명이 국민의힘이잖아요. 그러니까 지사와 당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폭 김영한 표 예산 사업들을 예산 삭감한 것에 대해서 그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삭감된 예산은 아까도 보도가 됐지만 김영환 지사의 괴산 선영이 있는 청천면 후영리 쪽에서 계속 사업으로 진행하던 충북형 농촌 공간 활용 사업 부지 매입비 25억 원이라든지 또 청천의 엽연초 수납소 업사이클링 사업 또 16억 6,700여만 원 등 여러 가지 예산들이 대폭 삭감이 됐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게 도청의 본관 문화공간 조성 사업 설계비 이거는 도청 본관이 근대문화유산이거든요. 도청 본관을 새로 짓는 도의회 청사라든지 청사가 완공되는 것과 맞물려서 그림책 미술관 같은 등등의 시설로 도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그런 건데 여기에 따른 사업비도 전액 삭감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배경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를 놓고도 노동영 변호사를 정책수석보좌관으로 임명하는 데 따른 도의회와의 내부 소통 부재 이런 것들 때문에 된 것이라는 얘기가 있고요. 특히나 일부 지방의원들은 노 변호사의 기용 철회를 관찰하기 위해서 이미 이견 조율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가 이런 갈등이 증폭되고 서로 부딪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앞으로 산하 기관장 인사가 잇따른다고 하는데 이를 두고도 여러 논란이 예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지금은 교체 사업을 놓고 그동안 조용히 넘어간 게 거의 없는데요. 여러 가지 낙하산 인사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올해 말에 임기 종료를 앞둔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라든지 또 충북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또 충북 청소년진흥원장, 충북 바이오산업융합원장 한 7-8자리 정도가 얘기가 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에서는 도지사의 인맥에 따른 인물들이 있어서 앞으로 더 큰 갈등도 우려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승원 : 네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 이승원 : 지금까지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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