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매각…오창 사업장 근로자 "경영진이 뒤통수 쳐"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R)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매각…오창 사업장 근로자 "경영진이 뒤통수 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10.01 댓글0건

본문

[앵커멘트]

삼성SDI가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면서 충북 유일의 삼성그룹 사업장인 오창 사업장 근로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하고 '경영진 사퇴와 근로자 고용보장'을 요구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 소식은 김은지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삼성SDI는 지난달 10일 전자재료사업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에 양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양도 대상은 청주·수원사업장의 편광필름 제조와 판매 등 사업 일체와 중국 우시법인 지분 100% 전량이며 양도 가액은 1조 천 200여억원에 달합니다.

 

편광필름은 빛을 구분지어 통과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성질을 가져 주로 LCD TV나 모니터를 만들 때 핵심 소재로 사용됩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전세계 편광판 시장 점유율 11.4%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지만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와 배터리 중심의 사업 재편성으로 인해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SDI 청주 사업장 근로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 2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매각반대와 경영진 사퇴, 근로자 고용보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국내 우수 기술력이 중국으로 이전되는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서트>

서부석 삼성SDI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입니다.

"이번 매각은 인수사인 중국기업이 우리 청주사업장에 우수한 제조 경쟁력 기술을 빼내 중국 내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판단이 되고…"

 

매각 계약에 따라 청주사업장 근로자는 삼성SDI에 잔류하거나 인수사인 중국기업으로 이직이 가능합니다.

 

비대위는 "SDI에 잔류하더라도 삶의 터전이었던 청주를 떠날 수 밖에 없고 중국기업으로 이직하더라도 고용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혼란과 불안함에 빠져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누적 이익 1.1조를 달성했지만 10년 동안 경영진은 투자 의지와 지원이 없었고,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며 "결국 이를 매각 호재로 삼은 것은 경영진이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는 "사측과의 협상을 위해 구성원들을 결집시키고 협상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상황이 악화될 경우 강경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804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130-27 3층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