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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정부 의대생 '조건부 휴학' 승인…의료계 "현실성 없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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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10.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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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의대생들의 휴학을 조건부 허용했습니다.

 

다만 내년 1학기에 복학할 것을 전제로 뒀는데요.

 

충북지역 의료계는 현실성 없는 조건이라며 달갑지 않은 반응입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의대생들의 휴학을 '조건부 승인'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이 시작된 지 8개월여만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6일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하면서 내년 1학기 복귀를 조건으로 휴학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전에 개인별 휴학 사유와 복귀 의사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내년에도 복귀하지 않는다면 학칙에 따라 유급 또는 제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서울대 의대의 휴학 승인 여파로 동맹 휴학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대학에 올해까지 복귀 기회를 주고, 돌아온 학생들은 정상적인 학습이 이뤄지도록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주문했습니다.

 

의료 인력 공백 사태에 대한 개선책으로는 현행 6년인 의대 교육 과정을 5년으로 단축하고, 의사 국가고시와 전공의 선발 시기를 유연하게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정부의 발표에 지역 의료계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적으로 복귀하라는 정부 조치는 부당하다는 겁니다.

 

충북대 의대 관계자는 "내년에 학생들이 돌아온다 하더라도 증원된 신입생들과 수업을 같이 하게 돼 교육과정에 차질을 빚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대 교육과정 단축도 부실 교육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충북대 의대 재학생 가운데 94%인 270여 명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에 불참하고 있습니다.

 

의료인력 공백이 길어지면서 정부가 연이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의료계와의 합의점은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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