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尹 탄핵 앞두고 충북여야... 與 제각각 행보, 野 파면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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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3.17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3월 17일 월요일 오전 8시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정치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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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 : 정치 광장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재표 미디어 날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헌법재판소가 우리가 지난 주말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예상했었는데 일단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번 주 후반부에 선고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는 게 우리 언론의 지배적인 관측인데요. 이렇게 보는 게 맞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처음에 탄핵 심판이 시작됐을 때에는 2월 중순쯤에 판결이 나오지 않겠냐는 예측도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변론이 좀 연장이 됐고요. 그다음에 헌재가 숙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상으로 2-3일 전에 선고 기일을 밝히는 것이 선례인데요. 그렇다면 이제 오늘이나 내일 선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화요일 오후 내일 오후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 심판 변론이 있거든요. 그렇게 보면 그다음 날인 수요일도 선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이번 주를 넘기지 않으려면 목요일이나 금요일 선고가 유력한데요. 앞서 있던 두 번의 대통령 탄핵 선고에 비추어 보면 모두 금요일에 선고가 이루어졌거든요. 그러면 21일 금요일 선거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라는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된다고 하면 이미 윤 대통령 탄핵 심리 기간이 93일을 넘어섰거든요.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 63일, 노무현 대통령 91일에 비교하더라도 이미 전 대통령의 심리 기간을 넘어선 거고요. 변론이 끝난 지도 지금 3주 이상이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도 이번 주는 넘기지 않을 것이다라는 관측이 나오는 거죠. 일단은 탄핵을 찬반하는 그런 집회가 계속해서 지금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전원 일치의 판결을 이끌어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고 또 판결문에 자꾸 한 자 한 자를 정리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냐 이렇게 보여지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만약 이번 주에 이 판결이 나오지 않는다면 마지노선은 언제일까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데요. 현재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또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게 4월 18일, 그러니까 다음 달 18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리 늦더라도 4월 18일은 넘기지 않을 것이다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고 기일이 계속 미뤄지면서 양당의 정치인들은 탄핵 찬반을 둘러싼 정치적 행동에 나서고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진이 빠지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 이호상 : 네. 극단적 혼란이 우리 사회 지배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어서 헌재 재판 결과가 이번 주에 나왔으면 하는 이런 바람이 있는데, 충북 지역 여야 정치권 움직임도 한번 살펴보죠. 어떻습니까? 우리 여당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부터 볼까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 이재표 : 네. 도내 국회의원은 8명이고요.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3명입니다. 모두 범친윤계로 분류가 되고 있는데, 다만 이종배, 박덕흠 의원이 4선 중진이고 엄태영 의원도 재선이지만 윤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한 정치적인 행동을 이끄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는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현재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 이후에 당권 도전 의지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이렇게 관측이 되고요. 이제 어떤 찬반 흐름을 이끌어가는 거는 잠재적인 대선 주자들이라거나 아니면 당권을 노리는 경우인데요. 탄핵 심판의 각하를 요구하는 측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는 나경원 의원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탄핵 심판 각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지금 1차, 2차에 걸쳐서 제출했는데요. 이 가운데는 충북의 국회의원 3명은 모두 서명을 했습니다. 지난 12일까지 2차례에 걸쳐 82명이 참여했는데, 박덕흠 의원의 경우에는 헌법재판소 방문하는 데 나경원 의원과 함께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서명하지 않은 의원은 현재 26명이고요. 여기에 심판 각하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주장은 민주당이 내란몰이 사기탄핵을 하고 있다, 또 불법 구금에 이은 심각한 의회 독재를 하고 있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거고요. 법치와 적법 절차를 회복하기 위해서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을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게 탄핵 기각을 압박하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개별 의원들의 온도차가 있는데 제가 SNS를 좀 다 들여다봤습니다. 비교가 충분히 가능한데요. 엄태영 의원의 경우에는 지난해 12월 3일 그러니까,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현재까지 계엄, 탄핵 이런 단어가 등장하는 글을 단 한 건, 단 한 글자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종배 의원도 역시 같은 글을 거의 올리지 않았는데요. 3.1절 기념식 관련된 걸 올리다가 간접적으로 언급을 했지만 직접적으로 탄핵이라든지 계엄 관련된 글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어제 전통시장에서 당원배가운동을 벌였다라는 글을 올렸는데도 줄탄핵, 줄기각 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아서 주제를 좀 피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고요. 여기에 반해서 박덕흠 의원은 지난달 25일 이후에 올린 모든 글이 연일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글입니다. 특히 최근 게시한 글은 헌법재판소를 방문하거나 지난 주말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글을 올리는 등 좀 속된 말로 도배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호상 : 맞습니다. 우리 지역의 여당 의원 세 분 중에 박덕흠 의원이 아주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형국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에 야당 움직임 보죠. 야당 의원들은 지난 주말에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거리 행진을 모습을 TV에서 보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어떻습니까? 우리 지역 야당 국회의원들의 움직임 짚어볼까요?
▶ 이재표 : 지금 말씀하신 국회에서 광화문까지의 거리 행진이 지난 12일부터 시작이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6일 차가 진행된 것 같은데 국회와 광화문 천막 농성장을 오가는 도보 행진 그러니까 전체 국회의원들이 같이 모여서 파란색 잠바를 입고 같이 가는 형태인데요. 매일 오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한 8.7km를 걸으면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일종의 거리 선전전 같은 걸 하고 있는데 시간이 2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이런 행보가 헌법재판소에 대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측은 윤 대통령의 즉시 파면을 위한 모든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 파면 선고가 늦어지면서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도내 국회의원들의 SNS를 보면 모두 연일 거리 행진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한 예로 도당 위원장인 이광희 의원은 휴일인 어제도 광화문 행군 5일째라는 제목 아래 “국회에서부터 재촉하는 발걸음으로 성큼성큼 꽃샘추위를 이겨내고자 한다.”면서 “행진할수록 함께 걷는 인파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봄은 이렇게 더디고 힘겹게 오나 보다.”는 이런 자기의 소외를 쓰기도 했습니다. 중부3군의 임호선 의원도 같은 글을 비슷한 글을 올렸습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한 주가 시작된다.”면서 “국민이 불안에 떨면서 거리로 나서야 하는 현실, 이게 나라다운 나라냐?” 이렇게 질문하는 글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윤석열 신속 파면만이 답이라면서 다른 길이 없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제자리에 돌아온다는 입장을 한목소리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우리 지역 지방의원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서 간단히 좀 짚어보려고 하는데 한 충북 도의원이 삭발하고 또 청주시의원이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좀 짚어볼까요?
▶ 이재표 : 그동안 지방의원들이 집회에 참석해서 발언하지 않더라도 집회에 서 있거나 혹은 또 발언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난주에는 좀 독특한 양상을 보였던 게 충청북도의회 박지헌 의원이죠. 지난 주말 15일 도청 서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서 삭발했고 또 청주시 홍성각 의원은 연단에 올라서 연설을 하기도 했는데요. 박지헌 의원은 우리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 개인을 지키고자 모인 게 아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일어났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 박지헌 의원은 그동안 도청 서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고 그 이후에 도의회 연수 과정에서 음주 논란이 또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 본인이 타깃이 된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도청 서문 앞에서 13일이죠. 시간이 꽤 흘렀는데요. 13일 오후부터 도청 서문 앞에서 천막을 쳐놓고 단식과 철야 농성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더민주충북혁신회의에 속해 있는 사람들입니다. 더민주충북혁신회의는 민주당의 개혁을 요구하는 원외 조직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현재 더민주충북혁신회의 상임대표는 이제 청주시 의원을 맡고 있는 박완희 의원이고요. 단식을 같이하고 있는 사람은 마재광 청년 혁신위원장 그리고 차순애 청주서원 운영위원 등이고요. 또 충주에서도 공동대표 1명이 단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날까지 무기한 단속 농성에 들어간다고 하면서 이제 이 파면을 선고하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탄핵은 지난 주말이나 이번 주 월, 화 정도로 예상이 됐잖아요. 그런데 이게 좀 길어지고 날도 좀 추워진 상황 속에서 철야 농성과 단식 농성이 좀 힘겨워 보이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이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와 정치 광장 짚어봤는데요.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 같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좀 안타까운 것은 헌재 결과를 두고 최근 정치권이 승복하느냐 마느냐 논란을 벌이고 있죠. 사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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