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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의정갈등 1년' 충북대병원, 적자에 인력난까지 이중고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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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3.1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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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년 넘게 의정갈등이 이어지면서 충북대병원의 적자가 4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도 손실액에 8배에 달하는 금액인데요.

 

적자와 더불어 충북대병원은 인력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정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충북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1개 국립대병원이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김선민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의 지난해 전체 손실액은 418억 6천 281억 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8배 늘어났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의 여파로 진료와 병상 가동이 크게 줄어든 것이 막대한 적자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충북대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는 레지던트 15명, 인턴은 1명도 없어 전체 정원의 8%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대체 인력을 뽑기 위해 여러 차례 모집 공고를 냈지만, 레지던트 4명을 추가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의대생을 통한 충원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충북대 의대 졸업생이 1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졸업 후 인턴-레지던트로 이어지는 의료인력 양성 과정이 사실상 끊긴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 동결이라는 회유책을 내놨지만, 전공의 복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전면 백지화와 더불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 등을 요구하며 정부 발표에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전공의 미복귀와 의료진 공백, 진료 감소라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충북대병원 의료진의 과부하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전문의, 간호사 등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급격히 쌓이고 있다"며 "환자 진료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용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정갈등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충북대병원은 올해도 적자와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를 감수해야 한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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