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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내리는 비에 대형화재 피한 청주 여관 방화사건, 피의자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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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9.23 댓글0건

본문

[앵커멘트]

 

지난주 3명이 목숨을 잃은 청주 여관 방화 사건은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높았습니다.

 

목조주택들이 밀접한데다 인근 LPG 가스통이 노출돼 있었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당시 현장에 내리는 비에 더 큰 불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오늘(23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피의자,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발생한 청주시 남주동 여관 방화 사건.

 

이 여관에 숙박했던 40대 A씨는 출입구에 놓인 단열재 더미에 불을 질렀고, 투숙객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불은 여관 1층 내부를 모두 태우고 1시간여만에 꺼졌지만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대형 화재로 번질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당시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더 큰 불이 났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1>

B씨입니다.

- "저 나무에 불이 붙었다면 날이 좋았으면 난리가 났다는 거죠. 비가 와서 그나마 젖어서 다행이다 이거지…"

 

건물 주변에는 2m 남짓한 좁은 도로를 끼고 목조 주택과 오래된 건물이 밀집해 있습니다.

 

또 건물 사이에는 LPG 가스통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자칫 폭발할 위험도 높았습니다.

 

다행히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불길은 외부로 번지지 않았고 대형 화재로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같은날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여관 주인과 투숙비 문제로 다투다가 범행 전날 퇴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3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청주지방법원을 찾은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인서트 2>

기자 : "불 지르면 다른 사람도 돌아가실 거 알고 그랬나요?" A씨 : "…"

기자 : "돌아가신 세 분과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았나요?" A씨 : "…"

 

청주지법 김승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는 대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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