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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상원 교수 "실사로 돌아온 '드래곤 길들이기'…원작 느낌 살리고 볼거리는 더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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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8.28 댓글0건

본문

■ 출연 : 곽상원 교수

■ 진행 : 이승원 기자

■ 송출 : 2025년 8월 28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 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무비 Talk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승원 : 곽상원 교수의 무비톡 오늘도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곽상원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곽상원 : 안녕하십니까? 무비 토커 곽상원입니다.

 

▷ 이승원 : 교수님 오늘 소개해 주실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 곽상원 :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중에서 1호로 실사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를 가져왔는데 이 영화 애니메이션이 처음 만들어진 게 2010년도에 만들어졌거든요. 지금 딱 이제 15년이 지났으니까 그때 7살, 8살에 본 친구들이 이제 성인이 된 거죠. 그래서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을 본 것을 실사로 보게 되면서 이 영화는 폭발적인 인기를 갖게 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감독을 했던 딘 베블로이스가 메가폰을 잡았고 메이슨 템즈, 제라드 버틀러가 목소리 연기를 했습니다.

 

▷ 이승원 : 네. 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죠. 애니메이션의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사실 실사 영화, 애니메이션 모두 소설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 곽상원 : 크레시다 코웰(Cressida Cowell)의 판타지 소설 드래곤 길들이기를 영화화했고요. 2003년부터 시작을 해 가지고 2015년까지 총 12권으로 완결이 되었습니다. “호전적인 바이킹족 인간과 인간이 가장 두려워 하는 용이 만나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이 로그라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야기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원작 애니메이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겠는데요. 2010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는 사실 드림웍스 역사상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를 받죠.

 

▶ 곽상원 : 그렇습니다. 그리고 2010년도 때 나왔던 모든 3D 애니메이션을 통틀어서 3대 명작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하거든요. 첫 번째가 <아바타>고 두 번째가 픽사 애니메이션의 <토이 스토리> 그리고 <드래곤 길들이기>까지 이 세 편을 2010년대의 3D 애니메이션 상대 명작으로 꼽습니다. 스토리텔링도 굉장히 뛰어나기도 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요. 특히 드래곤 길들이기 같은 경우는 총 3편이 나오거든요. 1편, 2편, 3편까지 총 3편까지 나오게 되는데 모두 다 세 편이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면서 단순히 1편뿐만 아니라 3편까지 명작으로 꼽혀도 손색이 없는 시리즈라고 평가 받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 이승원 : 네. 사실 애니메이션 얘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우리가 보통 애니메이션 하면, 디즈니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그리고 이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정도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 두 회사가 분명히 다른 느낌이 있는 거죠.

 

▶ 곽상원 : 일단 그림체에서는 디즈니를 따라올 수는 없죠. 디즈니가 넘사벽입니다. 그리고 디즈니가 갖고 있는 그 풍부한 인프라로 인해 그림체는 따라오지 못하긴 하지만 드림웍스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드림웍스의 대표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게 <쿵푸팬더>, <슈렉> 시리즈가 드림웍스 시리즈거든요. 일단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독특하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서사 진행의 방향이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굉장히 다르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권선징악, 흑백의 구분이 가능한 딱 떨어지는 캐릭터로 귀족적이고 아니면 신분이 높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공주나 왕자, 귀족 출신 이런 신분의 캐릭터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하강의 서사를 가지고 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드림웍스에 있는 캐릭터들은 쿵푸 팬더나 슈렉 같은 캐릭터를 보게 되면 여행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게 된 상승의 서사를 가져가게 됩니다. 그리고 왕자의 캐릭터가 아닌 친근한 캐릭터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캐릭터를 통해 가지고 좀 유연하게 만들 수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결말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는 캐릭터가 가져가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림체는 넘사벽이지만 전통적인 디즈니 서사 방식과는 정반대로 가지고 가면서 이야기에 차별점을 주게 되고 그러다 보니 드림웍스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의 서사 구조를 가져가게 되는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애니메이션에 대한 추억이 있는 분들에게는 드림웍스의 이번 <드래곤 길들이기>, 좋은 영화가 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번 실사 영화에서의 줄거리 좀 간단하게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소개해 주신다면요?

 

▶ 곽상원 : 주인공의 이름이 히컵이고 히컵은 족장인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족장의 아들로 등장하게 됩니다.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서 자신의 신무기로 어느 날 마을에 쳐들어온 드래곤을 사냥하게 돼요. 본인은 잡은 것 같은데 확인을 할 수는 없으니까 다음 날 본인이 잡았던 드래곤을 어디 있는지 확인하게 되다가, 정말로 자기가 ‘내가 드래곤을 잡았구나’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 드래곤의 이름은 투슬리스. 투슬리스는 날개가 꺾인 채로 날지 못하는 드래곤이 돼 버립니다. 날지 못하는 드래곤 그리고 아직 인정받지 못하는 족장의 아들 히컵. 이 둘이 어떻게 서로 길들이게 되는지는 영화를 보시면서 확인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캐릭터 서사의 방향이 다른 부분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살펴보면서 어떤 영화가 될지 기대되는데 스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드래곤 길들이기>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 사실 비행 장면이잖아요.

 

▶ 곽상원 : 그렇습니다. 투슬리스가 날개가 꺾인 상태에서 날지 못하게 되니까 히컵이 투슬리스의 보조 날개를 달아주게 되면서 날아가게 되거든요. 서로의 도움이 없이는 못 날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장면이 정말로 기가 막히게 표현돼 있습니다. 숨 막히는 고공 액션 시퀀스를 통해 시각적인 쾌감을 정말 영화상에서 잘 표현을 해놨어요. 그래서 제가 추천해 드린 것 중 하나가 뭐냐 이 영화만큼은 큰 화면에서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아무리 OTT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조그만 핸드폰으로 보면 이 영화가 갖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담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최대한 큰 화면에서 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내가 비행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근간에 나왔던 비행 장면 중에서는 최고로 꼽히는 장면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내가 드래곤을 타면서 공기의 질감, 바람의 저항, 그리고 급강화하면서 극상승하게 된 중력들을 마치 내가 느낀다는 유사 체험을 이 영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이승원 : 애니메이션 때도 참 이 장면이 명장면으로 꼽히는데 이게 실사 영화로 다시 만들어졌다 보니까 또 어떤 장면이 될지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이어서 계속 얘기를 하자면 이 감독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딘 데블로이스 감독 애니메이션 3부작에서도 모두 연출했던 감독이죠.

 

▶ 곽상원 : 원래 이 애니메이션이 영화가 된다고 했을 때 딘 데블로이스는 굉장히 반대했다고 해요. 이거는 실사로 만들지도 못할뿐더러 애니메이션을 뛰어넘을 수 없고, “나는 절대 이거를 실사로 만들지 않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메가폰을 잡게 됩니다. 망쳐도 본인이 망치겠다는 거죠. 대신 그로 인해 좋았던 것 중 하나가 이 작품의 이해도가 굉장히 뛰어난 감독이기 때문에 실사화에서도 그 작품이 갖고 있는 매력은 충분히 잘 표현하게 됩니다. 다른 감독이었다면 원작을 다르게 만들어 원작을 훼손했을 텐데 이 감독은 원작이 갖고 있는 느낌을 그대로 가져오게 돼요. 그러다 보니까 애니메이션 런닝타임은 1시간 30분이었거든요. 그런데 영화는 2시간 10분으로 늘리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더 집어넣게 됩니다. 시각적인 내용이 30분 이상 더 늘어나게 되는데 내용은 그대로 가게 되면서 원작에 있는 느낌은 그대로 살려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영화는 바뀐 게 하나도 없는데 난 이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보고 있다는 느낌을 가져가게 되고 디즈니와 같은 실패의 실수를 범하지 않고 영화가 갖고 있는 매력을 충분하게 다 잘 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음악 감독은 애니메이션에서 감독을 했던 존 파웰이 담당하게 되면서 특히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의 존 파웰의 음악은 이 영화를 더욱더 더 찰지고 맛있게 영화를 표현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를 맡았던 제라드 버틀러가 이번에 실사 영화에 출연하게 되고요. 그리고 히컴 역할을 맡았던 메이스 테임즈 같은 경우는 이 영화에 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작의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끼리 모여 또 다른 실사 영화를 만들게 되다 보니 애니메이션이 갖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잘 표현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승원 : 원작에서 볼거리 정도만 추가됐는데 원작이 가진 재미를 뛰어넘는 영화라는 점에서 좀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 곽상원 :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거는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보셨으면 이 영화는 당연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이 영화를 잘 모른다 하더라도 영화를 보면 “와 정말로 이건 아동용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정말로 3세부터 100세까지 전 연령이 감동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서사는 단순하게 아이들이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지만 그 안에 있는 느낌들, 그리고 성장 영화로서 평가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이승원 : 오늘은 실사 영화로 재 리메이크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교수님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곽상원 :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이승원 : 지금까지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곽상원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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