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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항공료 의혹' 수사 중에도 청주시의원 베트남행 특혜성 출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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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8.3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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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의회가 오는 10월 베트남 출장 계획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전체 의원 42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명이 참여하면서 출장 목적과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특히 해외연수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시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주시의회가 다음 달 10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박닌성, 하롱시를 방문합니다.

 

출장단은 김현기 의장을 비롯한 의원 18명과 직원까지 총 25명으로, 소요 예산만 3천만원에 달합니다.

 

주요 일정은 해외통상사무소 개소식 참석과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 관광 정책 벤치마킹 등이지만, 공식 접촉 상대 없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견학 일정까지 포함돼 출장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이 제기됩니다.

 

더 큰 문제는 출장단 구성입니다.

 

행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상임위 의원들이 다수 포함돼 출장단 규모가 불필요하게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장 시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지방의회 해외연수 과정에서 발생한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방의회 국외 출장 915건을 점검한 결과, 405건에서 항공권 위·변조가 적발됐고, 충북 지역에서도 27건이 의심 사례로 통보됐습니다.

 

청주시의회 역시 직원과 여행사 직원이 입건돼 조사받고 있으며, 수사 결과는 9월 중 나올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절반 가까운 의원이 대거 해외 출장을 떠나는 것은 시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의회가 자체 쇄신보다 특혜성 출장에 몰두하고 있다"며 자성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상임위별 추천을 받아 논의해 참석자를 정했다"며 출장 타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원 절반이 대규모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결정은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하는 지방의회의 본래 역할과는 거리가 멀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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