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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늘어난 이용객 속에 멈춘 책장… 충북 작은도서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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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10.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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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충북 지역 작은도서관의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운영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예산 축소로 인한 운영난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의 작은도서관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문화생활 참여는 확대되고 있지만, 운영 여건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형배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작은도서관은 지난해 기준 261곳.

 

이 가운데 12곳이 폐관해 폐관율 4.6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 4.4퍼센트를 웃도는 수치로,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여덟 번째로 폐관율이 높았습니다.

 

전국적으로 작은도서관 이용객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셉니다.

 

지난해 이용객은 3천 247만명으로 2020년 2천 198만명보다 47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주민들의 문화 활동이 다시 살아나면서 도서관이 마을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충북 역시 마을 단위 독서 모임과 어린이 독후활동이 확대되면서 이용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를 감당할 예산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2023년 502억원이었던 지자체의 공공도서관 지원 예산은 지난해 332억원으로 33퍼센트 감소했습니다. 

 

문체부가 추진하던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예산 200만원은 2년 연속 전액 삭감돼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에 작은도서관 이용객이 늘고 있는 만큼 활성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민 의원은 "전 정부가 지난해 독서와 도서관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결과, 작은도서관 휴·폐관 사태가 이어졌다"며 "도서관이 지역 주민의 문화와 학습 기반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방의 운영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충북의 작은도서관이 제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선 안정적인 운영 지원과 정책적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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