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학폭에 입학전형 변경까지... 윤건영, 교육행정 불신 논란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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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12.15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청주 모 중학교 학폭 심의 결과와 단재고 입학전형 변경 등 충북 교육행정에 대한 불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윤건영 교육감은 엄정한 조사와 감사를 지시하는 등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지난 12일 기획회의에서 "국회 국정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청주 모 중학교 학교폭력과 단재고 입학전형 변경과 관련해 사실에 근거한 엄정한 조사·감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하며 교육 구성원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된 문제에 대해 즉각 시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교육 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청주 모 중학교 학폭 사건은 지난 7월 중학교 학생 3명이 다른 학생 2명을 폭행한 것과 관련해 교육당국과 경찰이 엇갈린 판단을 내려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청주교육지원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는 지난 9월 가해 학생 3명 중 1명을 제외한 2명을 '학폭 아님'으로 심의했습니다.
반면 청주청원경찰서는 최근 가해 학생 3명을 포함한 4명을 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청주지법 소년부로 송치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 국감에서 윤 교육감은 "심의위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문제가 있는 부분은 철저히 감사하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단재고 입시 문제는 현재 청주상당경찰서에서 불공정성 의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재고는 지난 10월 1차 합격자 발표를 하루 앞두고 선발 인원을 임의로 변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을 두고 충북교육연대는 "중대한 행정문제에 대해 도교육청이 즉각 감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 행정을 빠르게 안정시키려는 모습을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교육계 관계자는 "공정성을 저해하는 이번 논란에 대해 엄정한 대처로 행정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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