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청주 경유’는
편익성이 떨어져
타당성이 낮다는 중간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충북도와 청주시 가운데
충북도의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교통학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청주 경유 노선에 부정적인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청주 접근성은 좋아지지만 세종시 접근성이 떨어져 정부와 협상 여지가 적다고 잠정 결론 냈습니다.

대한교통학회가 지난 18일 충북도와 청주시의 의뢰를 받아 추진하고 있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청주 경유 시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학회는 특히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가 신설되면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은 최대 13.73%, 경부고속도로는 최대 5.11% 감소해 충북도의 중부고속도로 확장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하며, 충북도에 힘을 실어 줬습니다.

그러면서 학회는 청주를 경유하는 4가지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4가지 노선들 모두 국토교통부가 구상한 기존 노선보다 편익이 낮다는 점입니다.

결론은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국토부가 서울∼세종 간 청주 경유 방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충북도와 청주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수용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반드시 청주를 경유해야 한다는 청주시와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위해 청주 경유를 반대하고 있는 충북도는 다음달 말 이 연구용역 최종결과가 나오면 교통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열어 결론을 낼 방침 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