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창규 제천시장과 정영철 영동군수가 다음 달 열리는 국제행사 차질을 이유로 오송참사 국정조사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요청이 국회에서 관철되도록 지역구 국회의원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와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행정지원협의회.

김창규 제천시장과 정영철 영동군수가 오늘(25일) 열린 협의회 참석 후 한 목소리로 "국정조사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대형 국제 행사의 성공 개최가 국정조사 일정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이번 엑스포가 지역 미래 머거리인 천연물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1>

김창규 제천시장 입니다.

- "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지사께서 각종 컨트롤타워가 이제 거기에 있는데 저희 소망은 가급적이면 그 우리 행사 전체 일정에 큰 피해가 되지 않도록 국정조사 일정을 좀 잘 조정을 해 주십사 하는 게 저희의 소망 사항입니다."

정 군수 역시 국제행사에 조직위원장이 국정조사 이유로 불참한다면 행사에 나쁜 영향을 줄것이라며 국민의힘 중앙당에 연기 요청을 예고했습니다.

<인서트2>

정영철 영동군수 입니다.

- "이제 중앙당 차원도 있고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님을 통해서도 국회에 정확하게 저희들 의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이렇게 하는 작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김 지사 역시 양대 엑스포 성공을 위해 국정조사 날짜를 미루거나, 국정감사 대체를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오송참사 국정조사 등 여야 합의 사항을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종 합의가 관건이나 국회를 통과하면 다음달부터는 조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날 열린 협의에서는 양대 엑스포 관련 안전관리와 관람객 편의·홍보·관광프로그램 강화 방안을 점검했고, 충북도는 50여건의 행정지원 과제를 추진해 성공을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