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돈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지사 재소환…"먼지털이식 수사" 반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12.21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환 도지사가 오늘(21일) 경찰의 2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먼지털이식 수사이자 정치 탄압"이라며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김영환 도지사가 오늘(21일) 경찰의 두번째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1일) 오전 9시 10분부터 5시간여 동안 김 지사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지난 10월 19일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김 지사는 출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혐의가 없는데 부인하고 할 게 있냐, 사실대로 이야기 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경찰은 김 지사에게 보강 수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과 증거 등을 제시하며 사실 관계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오후 2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는 "도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리거나 부끄러운 어떠한 짓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 "이번 수사는 경찰이 특정 정당과 힘을 합쳐 현직 지사를 끌어내리려는 공작 수사"라며 "먼지털이식 수사, 정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대응해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현금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와 함께, 괴산에 위치한 산막의 설치·수리 비용을 받았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육계 인사의 농업회사법인이 충북도 못난이김치 제조사업과 스마트팜 사업에 참여한 부분에 대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와 지역 체육계 인사 모두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해 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수사 대상자의 지위나 소속에 관계없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