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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영향...도내 수출업체.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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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용근 작성일2013.05.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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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엔저 영향으로
도내 수출업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4년1개월만에 달러당 100엔을 돌파하면
도내 대일본 수출이
20%이상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보도에 윤용근기자입니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을 돌파하면서
산업계와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청주산업단지와 세종시, 청원지역 등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엔저 현상이 계속되면서
현재 지난해 말 대비 수출 물량이
10~15% 정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이 지난 3월말 현재 충북 수출은
전년 같은달에 비해 13.3%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충북지역 수출이 증가한 것은
전적으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영향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36.3%나 수출이 급등했지만
정보통신기기와 정밀기기, 철강제품, 일반기계류 등
수출품 상당수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대일본 수출은 지난 2011년 25.8%나 증가하면서
충북 주요 수출국 4위에 들어왔으나
지난 3월은 월중 20.6%나 감소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충북의 대일본 무역수지도
지난 3월 5천800만 달러 적자를 보이는 등
올들어 1억 천 500만 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출용 농산물 생산 농가와 수출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특히 화훼 농업인들은 일본 내 소비 침체와 가격 하락,
엔저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 탓에 경영 부담을 견디지 못한 일부 화훼 농가는
딸기 등 채소류로 작목을 전환하고 있어
대체 작목 값 하락도 우려됩니다.

여기에 막걸리와 김치도
엔저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엔저 장기화에 따라 수출이 감소하거나 중단된 물량이
국내 시장으로 출하돼 값 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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