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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이상 기후...도내 과수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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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용근 작성일2013.04.2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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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계속되는 이상 기후로
과일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추위에 약한데다
개화기 눈 피해까지 본
복숭아와 배가 직격탄을 맞았고,
새순이 돋기 시작한 포도 생육도
정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리포텁니다.

최근 계속되는 이상기후에
충북도내 과수농가들이 농사를 망쳤다며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옥천군 이원면 구미리에서 28년째 복숭아 농사를 짓는 김진명씨.

예년 같으면 연분홍빛 꽃으로 뒤덮였어야 할 복숭아 나무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채 활력을 되찾지 못해 한숨만 나옵니다.

메마른 가지를 뚫고 기적처럼 돋아나던 꽃눈도
며칠 전 춘설을 동반한 꽃샘추위에 얼어 죽어 누렇게 말라붙었습니다.

한약재를 발효시킨 영양제와 미생물을 이용해
친환경 농사를 짓는 김씨는 이 지역서 제법 이름난 농부입니다.

김씨는 나무 밑동을 일일이 볏짚으로 싸매 월동시켰는데도,
동해를 막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에서
2만㎡의 복숭아 농사를 짓는 민영재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꽃을 피우지 못한 나뭇가지는 생기를 잃은지 오래고,
나무 밑동은 껍질을 조금 벗겨내도 허옇게 핀 곰팡이가 밀려나옵니다.

30년 넘게 복숭아 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이같이 이상 기후로 과일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추위에 약한데다 개화기 눈 피해까지 본
복숭아와 배가 직격탄을 맞았고,
새순이 돋기 시작한 포도 생육도 엉망입니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의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은
영하 4.2도로 예년에 비해 5도 낮았습니다.

1월 평균기온도 영하 4.8도로 예년보다 1.4도 낮습니다.

두달 동안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날만 35일에 달했습니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작목의 30%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들쭉날쭉한 봄 날씨도 과일 농사에 독이다.

지난 15일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등
영동 옥천 지역에서는 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졌고,
지난 20일에는 1㎝가 넘는 눈까지 내렸습니다.

개화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꽃의 암술과 씨방이 얼어 수정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에따라 다음 달 열매 맺는 걸 확인할 때까지는
올해 작황을 전망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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