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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전국 의대 유급 예정자 8천300여명 가운데 충북대 0명…"사실상 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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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5.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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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유급 대상자로 분류된 학생이 8천 명을 넘었습니다.

 

충북대 의대는 이번 명단에 포함된 학생이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여전히 수업을 듣지 않고 있어 사실상 유급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대생들이 집단 수업 거부로 학칙에 따라 유급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의대생 유급·제적 대상자 현황을 보면 유급 예정인 의대생은 8천305명입니다. 

 

이는 전체 재학생의 42.6%에 달하는 것으로 의대생 10명 중 4명은 올해 유급하는 셈입니다.

 

반면, 충북대 의대는 유급·제적 대상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충북대 학칙은 의예과의 경우 학년말 평균 학점이 1.6 미만일 때 유급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업 일수가 부족해 1학기를 낙제하더라도, 2학기 성적으로 이를 만회하면 유급을 피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본과 학생들은 7~8월에 시작되는 블록형 강의 일부만 수강 신청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출석 여부나 학점 산정이 불가능해 교육부의 유급 집계 대상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학사 진행 상황은 다릅니다.

 

충북대에 따르면 본과 1~4학년 가운데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한 자릿수에 불과합니다.

 

본과 3~4학년의 경우 36주 임상실습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데, 실습 기한은 이미 지난달 초과됐습니다.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이 유예되고, 국가고시 응시 자격도 박탈됩니다.

 

의예과도 2학기 수업에 계속 불참할 경우, 학점 평균 미달이나 수료 학점 부족으로 결국 유급 대상에 들어갑니다.

 

공식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실제로는 다수 학생이 유급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정부는 유급·제적 대상자에 대한 별도의 구제 방안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각 대학이 내부 결재를 거쳐 보고한 자료이며 학칙과 달리 처리할 경우 교육부 차원의 학사 지도와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강경한 대응 기조 속에, 전국 의대에서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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