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경찰, 청소년 마약 예방 분주…학교 밖 청소년 관리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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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3.10.31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마약범죄가 일상까지 파고들면서 10대 청소년들에게도 그 유통 방어선이 뚫린 상황인데요.
경찰이 청소년 마약 근절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보다 폭 넓은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늘고 있는 '마약사범'.
대검찰청이 발표한 마약류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충북에서는 모두 526명의 마약사범이 검거됐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10대와 20대 마약사범의 숫자입니다.
전국적으로 2021년 5천 527명에서 6천 285명으로 700명 넘게 늘었고, 충북만 하더라도 2021년 88명에서 지난해 139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SNS로 청소년 마저 쉽게 마약에 노출되다 보니 정부에서도 마약 대응 정책을 강화하는 등 청소년 마약 접근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도 이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청주지방검찰청을 비롯한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등 도내 대부분의 기관이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지역 수사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마약범죄 수사에 공동 대응하기로 한 겁니다.
특히 경찰은 마약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학교를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 과정에 마약범죄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청주지역 경찰서 3곳은 올해 관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100여 번의 예방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대형마트, 아파트 출입구 등 다중이용시설에 마약예방 교육자료를 게시하고 시내버스에 마약 근절 광고를 부착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마약범죄가 학교 안팎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찰의 폭 넓은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위탁 시설이 존재하지만, 경찰은 위탁 시설에 이들을 인계하는 역할만 담당하고 있는 상황.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을 위한 예산 확보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공조로 보다 실효성 있는 관리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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