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는 민생안정에 나서는 한편 지역 정치권은 혼란 수습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오늘(16일) 열린 민생안정 확대간부회의에서 "위기와 어려운 시기에 도민 고충을 최소화하도록 '실사구시' 자세로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정국이 연말연시를 덮쳐 체감경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진작을 위해 송년 모임 등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휴가도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김영환 충북도지사 입니다.

- "여기에 이 탄핵 정국의 한파가 덮쳐 있는 연말 연시를 보내고 있습니다.그래서 우리 도는 소비 진작을 위한 내수 진작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저는 판단합니다."

앞서 충청북도는 행정부지사를 반장으로 민생안정특별대책반을 가동했습니다.

대책반의 주요 기능은 지역별 민생안전 대책관리와 시군 및 지역 주민 불편·애로사항 적극 수렴, 경제금융 상황 점검 등입니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이날 "민생에 흔들림이 없도록 전 직원이 맡은 바 책무에 다해달라"며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습니다.

이어 "굉장히 엄중한 시국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시민 삶의 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주시 역시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생안정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괴산군도 민생안정특별대책반을 가동해 관련 대책 점검과 주민 불편·애로사항 접수 등 안전망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혼란 최소화를 위해 도내 지방의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광희 도당위원장은 이날 "지방의회 운영이 국민의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지금은 비상시국이라 지방 문제는 함께 노력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2>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입니다.

- "원래적 의미에서의 민주주의 시스템인 지방의회에도 또 서울에는 국회가 하듯이 지방의회를 활용을 해서 함께 논의를 해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지금 하고 있고요."

한편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국정 안정과 빠른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국무위원 탄핵과 자당 대표 엄호를 위한 국회 운영 등 횡포를 자행했다"고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