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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40년 만에 찾았어요"…유전자 분석 통해 모녀 '극적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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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3.10.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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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0년 전 생이별한 어머니와 딸이 있습니다.

 

그간 서로의 생사마저 알 길이 없던 모녀가 경찰의 도움으로 극적인 상봉을 이뤘습니다.

 

경찰의 유전자 분석 제도가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게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승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84년, 당시 한 살에 불과했던 A씨.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A씨는 이후 입양까지 보내졌습니다.

 

어느새 마흔을 바라보는 중년 여성이 됐지만, 단 한 번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지운 적은 없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난 뒤에도 계속해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수소문을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입양 당시 흔하디흔한 친모의 인적 사항마저 남아있지 않았던 겁니다.

 

7년 전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유전자 등록까지 마쳤지만, 당시 등록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친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만한 정보를 찾진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A씨는 지난 9월 경찰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친자 관계 가능성이 있을 유전자 등록자를 발견했다는,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왔던 실낱같은 희망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정확한 친자관계 확인을 위해 다시 한번 유전자를 검사했고, 지난 21일 최종 일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의 어머니가 석 달 전 자신의 아들이 근무하는 청주흥덕경찰서를 방문해 유전자 등록을 한 게 그 배경이었습니다.

 

A씨 모녀는 "언젠가 가족을 만날 수 있길 날마다 기도했다"며 "많은 도움을 준 경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인서트>

청주흥덕경찰서 관계자입니다.

-"유전자 분석 제도는 장기실종자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고요. 앞으로 더 많은 장기실종 가족 발견을 위해서 유전자 분석 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에 거듭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한 모녀.

 

돌이켜보면 허무하기만 했던 40년의 세월.

 

경찰이 2004년부터 시행해 온 장기실종자 발견을 위한 '유전자 분석 제도'의 성과입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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