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충청리뷰 국장 "총선 1년 전 후보 낸 진보당, 청주 흥덕‧충주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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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10.23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충청리뷰 편집국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구 성 : 김진수 기자
■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 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연현철 : ‘주간 핫이슈’코너입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국장 만나보겠습니다.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국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연현철 : 오늘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러 이야기 준비해주셨는데 이번엔 진보정당 관련 이야기 준비해주셨습니다. 현재 원내 정당은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이 있는데 오늘은 진보당과 관련한 이야기 전해주신다고요.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진보당은 2014년 12월 19일에 헌법재판소가 위헌정당판결을 내리면서 강제 해산됐던 통합진보당의 후신인데요. 통합진보당은 우리나라 진보정당의 첫 원내 정당은 민주노동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또 그리고 새진보 통합연대가 뭉쳐서 2011년 12월에 창당했던건데요. 창당이후 2012년 19대 총선 직후 비례대표경선부정선거의혹이 불거지면서 분당 사태를 맞았고요. 급기야 2013년 8월에는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음모사건이 발생하면서 여기에 휘말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014년에 강제 해산됐습니다. 그 이후 우리나라 진보정당의 얼굴은 정의당이 됐는데요. 우리가 총선이야기도 사실 거대 양당이야기만 하고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사실 양당구도가 강화되고 또 지난 21대 총선 2020년이죠. 여기에 위성정당이 출연하게 되면서 진보정당은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이고 정의당의 경우도 새로운 집기에 들어간 상태인데 여의치는 않은 상황입니다.
▷연현철 : 충북에서는 진보당이 총선 1년 전, 그러니까 지난 4월에 이미 후보를 공천했다고 하죠.
▶이재표 : 진보당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 사실은 지난 지방선거거든요. 지방선거에서 지방의회를 표적으로 집중화 전략을 펼쳐서 새로운 단합성을 보여준건데요. 기초단체장 1명과 광역의원 3명, 또 기초의원 17명 등 모두 21명의 당선자를 지난 지방선거에서 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5일에 전북 전주 을에서 재보궐 선거가 있었는데, 여기에 진보당 후보가 1명 뽑는 선거에 당선돼서 국회에 들어간 건 7년 만입니다. 7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했고 그 당시 전북 전주 재보궐선거는 원인을 제공한 이상직 전의원의 문제 때문에 재선거를 한 건데요. 그래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가 나왔는데 이 들 후보를 제친 것은 일대 반란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내년 4월 10일 총선에서도 지난 지방선거와 또 재보궐선거를 대비했던 전략과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요. 지역구 당선자를 내는 일이 지방선거만큼 당연히 쉽지 않겠죠. 하지만 충북의 경우 청주 흥덕과 충주에 활약을 집중하고 있고, 청주 흥덕에는 이명주 청주시장위원장이 출마하기로 하고 지난 4월에 후보공천을 받았고요. 충주의 경우에는 한 번 통합 진보당 시절에 청주에 출마한 적이 있거든요. 그 당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서 윤진식 전 의원과 맞대결을 벌였던 김종연 현 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연현철 : 그런데 국장님,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청주의 진보당 현수막이라고요. 어떤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재표 : 네, 진보당이 현수막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이 사실 4년여 전인데요. 지역보다도 서울 쪽에서 진보당 현수막이 관심을 많이 끌었습니다. 그 중 저도 기억나는 것이 2021년에 한글날 현수막인데요. 왕자가 쓰여져 있는 손바닥 사진을 크게 넣고 ‘한글을 씁시다’ 왕자를 한문으로 왕자였어요. 임금 왕자를, 뭐를 풍자하는 지는 대부분 아실텐데요. ‘한글은 미신이 아니고 과학입니다’라는 카피 때문에 굉장히 화제가 됐고 진보당에 광고천재가 있는게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청주의 경우에도 지난 2월부터 그야말로 톡톡 튀는 현수막들이 붙기 시작했는데 전부 다 이명주 청주시장위원장의 명예현수막입니다. 그 중 대통령을 히틀러, 피노키오에 비유한 현수막 디자인이나 문구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앞서 이야기했던 서울 중앙당의 광고 기획자가 한 현수막은 아니고요. 그 기획자의 경우에는 올해 당을 떠났다고 하고 광주에 또다른 홍보 전문가가 들어와서 현수막을 만들고 있는데 청주에 걸리고 있는 모든 현수막은 광주에서 만든 현수막을 같이 걸고 있는 것입니다. 광주와 전남, 전북, 청주가 같이 걸고 있다고 합니다. 이 현수막에 대해서는 저도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신하다라는 평가하고 있고요. 실제 이명주 위원장의 경우에도 만나는 사람 100이면 100, 만나는 사람마다 현수막 이야기를 한다면서 진보당 지지가 아니더라도 속이 시원하다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 물론 이 현수막드라에 대해서 불편한 감정도 분명히 있겠죠.
▷연현철 : 진보당이 또 이밖에 지난 여름 수해 복구 활동을 비롯해서 각종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표 : 지난 7월, 오송과 강내면 청주 수해 때 진보당이 상당히 많은 보도자료를 냈는데 많은 당원들이 현장에 가서 마치 거대 양당이 벌이는 수해복구 활동 만큼 그런 비중의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고요. 그 다음 지금 줍깅이라고 하죠. 쓰레기를 주우면서 달리거나 걷는 그런 이벤트라든지 또는 재래시장에서 차를 나눠주는 그런 캠페인을 노조와 같이 연계를 해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것이 경기도로 하다보니 굉장히 눈길을 끌 수 밖에 없고요. 명절이 끝난 뒤부터는 이명주 청주시장위원장이 매일 아침, 출근길과 퇴근길에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인사할 시점이 아닌데, 1인 시위 형태로 하고 있는데 피켓 시위 형식으로 출근,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다른 어떤 정당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먼저 시작을 했다는 것이죠. 이런 활동들 때문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 때문에 지방선거와 달리 국회의원 총선거의 경우 소선거구제이고 한 명을 뽑기 때문에 현재 여건상 진보정당이 당선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의미있는 결과를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연현철 : 국장님이 앞서 말씀하셨지만 이 같은 활동들이 지역구 당선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어떻게 점쳐질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구체적으로 진보당이 세워놓은 실질적인 목표는 어떻게 됩니까?
▶이재표 : 앞서 말씀드린 대로 100% 소선거구제인 총선에서 진보정당의 원인이 비례대표가 아니고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거든요. 지난 20대, 21대 총선 예로 든다고 하더라도 진보정당,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이 고향에서 당선된 것 외에는 단 한명도 지역구 당선자는 없었습니다. 어쨌든 청주 흥덕의 경우에도 이명주 의원은 생업을 접고 선거에 전념하고 있다, 목표는 당선이라고 하지만 사실 당선이 실제 목표는 아닐 것 같고요. 일단 진보당의 경우 울산, 광주, 경남 창원, 전남 순천 등에서 지역구 당선을 도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만 여의치 않아보입니다. 다만 이제 진보당의 목표가 전국적으로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20석은 아니고 그 절반인 10석, 이 10석의 의미는 의안을 단독발의할 수 있는 그런 의석입니다. 이를 목표로 하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쨌든 정당 쪽에서 높은 득표를 올리는 것과 지역구의 왕성한 활동은 분명히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오늘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정당, 그 중에서도 진보당에 대한 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 흘러서요, 저희는 다음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재표 : 감사합니다.
▷연현철 : 네, 지금까지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 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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