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색 옷 착용 및 화장품 등 자극적인 향 제품 사용 삼가해야" 

-"가을철 산행 일몰시각 사전 파악…국가지점번호판 활용 신고"

-"추석 화재안전대책 추진…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당부"

■ 출  연 : 신준호 청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 앵  커 : 연현철 기자

■ 2023년 9월 6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현철 : 직격인터뷰 코너입니다.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마다 벌초 시 발생하는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련사고 예방을 위해 내용 알아보고자 합니다. 청주서부소방서 신준호 소방사 전화 연결했습니다, 반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신준호 : 네. 안녕하세요. 

▷연현철 : 먼저 최근 5년 동안이죠. 도내 벌 쏘임 사고 현황이 어떤지 전해주신다고요.

▶신준호 : 네, 지금 현재 최근 도내 벌쏘임사고는 매년 4백 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통계 수치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통계수치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벌쏘임 사고는 총 2,477건 중 60% 달하는 1,462건이 8월과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을 하였고요. 이로 인해 최근 5년간 1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9월에 저희가 벌쏘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을 감안을 해서 벌쏘임 사고를 관련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저희 소방에서도 판단을 하고 현재 벌쏘임 사고 관련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연현철 : 그렇군요. 아무래도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그 빈도가 더 잦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벌도 벌 나름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흔히 말하는 벌에 대한 위험도는 말벌 정도가 많이 생각나는데 주의해야 할 벌의 종류가 있을까요, 저희가 육안으로도 구분이 가능할지요?

▶신준호 : 네. 보통 저희가 도심지역에서 흔히 쌍살벌과 터보 말벌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외곽지역으로 갈수록 장수말벌과 땅벌을 흔히 접할 수 있는데요. 저희 119로 신고가 들어오는 벌들이 쌍살벌입니다. 쌍살벌 같은 경우는 말벌보다는 날씬하고 꿀벌보다는 조금 큰 체형을 가지고 있고 보통 처마나 전봇대 등에서 주로 집을 짓고 사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 털보말벌은 도심지역에서 처마나 건물 구조에서 주로 발견되고 또한 요즘 벌초철이지 않습니까? 요즘 벌초 철이기 때문에 산에 가셔서 벌초를 하는 경우 주로 장수말벌과 땅벌을 쉽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장수말벌은 토종벌이므로 크기가 3~4cm나 되고 독성이 강해 주의를 기울여야겠고요. 장수말벌 같은 경우에는 쏘이면 인명피해, 사망사고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땅벌 같은 경우는 땅에 집을 지어 살고 숲이나 땅에서 주로 많이 발견됩니다. 크기는 1~2cm 정도로 작지만 벌집을 건드리면 무리지어 공격을 하는 성향이 있어 벌초 할때는 특히 주의를 당부드리는 편입니다.

▷연현철 : 그렇겠군요. 벌에 쏘이지 않는 게 우선 가장 중요하겠죠.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요령을 전해주시죠.

▶신준호 : 네 일단 대처법을 말씀해주시는 것 같은데 그거에 앞서서 예방법도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분들도 아시다시피 검은색이나 회색 등 어두운색은 피하시고 흰색이나 밝은색 종류의 옷과 모자 등을 착용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 등 자극적인 향이 나는 제품은 최대한 삼가 해주셔야겠고요.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이 남아 있다면 집게 등으로 제거하시려는 분들이 계신데, 여런 경우 오히려 독을 짜서 밀어 넣을 수 있어 바늘이나 칼 등으로 제거하고 바늘이나 칼이 없는 경우 카드를 이용해 긁어서 벌침을 제거하고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비누와 물로 깨끗하게 씻어야겠고요. 그리고 환자를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옮긴 후 저희 119에 신속하게 신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벌쏘임 관련 예방 그리고 대처 방법까지 전해주셨고요. 벌초를 위해 산행을 하는 경우에는 '벌'만 위협 존재가 아닐거예요. 뱀, 진드기 등 뭐 다양하지 않겠습니까?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한 내용도 함께 일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신준호 : 네. 일단 9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실 텐데요. 앞서 말씀드린 벌 쏘임 사고 뿐만 아니라 뱀 물림 사고에도 특히 주의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뱀 물림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인적이 드문 샛길이나 풀숲 등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우선 제일 중요하겠고요. 또한 요즘 벌초철이다시피 벌초 산행 시에 두꺼운 등산화나 양말을 신고 풀이 무성해 길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미리 지팡이나 스틱을 준비 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또한 소방에서도 진드기로 인한 사고도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요. 진드기 같은 경우에는 우선 긴 소매를 착용해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고 시중에 판매하는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풀밭 위에 옷을 함부로 벗어놓거나 야외에 앉을 때 돗자리 등을 까지 않고 앉으면 진드기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이 점을 주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좀 더 범위를 넓혀서요. 이번에는 가을 산행에 주의해야 할 점도 소개해 주실까요?

▶신준호 : 가을철 산행 시 주의할 점으로는 가을에는 특히 일몰이 빨라지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일몰 시각과 기온을 정확히 확인을 하고 등산 계획을 수립해 등산 전 자신의 능력에 맞는 산을 선택하고 등산코스를 미리 확인하여 길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연현철 : 제시간에 하산을 못해서 고립하지 못하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신준호 : 네 맞습니다. 그리고 또한 등산 중에는 어떠한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간단한 응급처치가 가능한 비상약품을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콜릿 등을 준비하고 탈수 증상을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물을 챙기시면 큰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악사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실족과 조난입니다. 사고 발생 시 지정된 등산로 표지판을 확인하고 국가지점번호판을 파악하여 119에 신고하실 때 말씀해주시면 소방관들이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고 지점에 도착할 수 있으니까요. 반드시 숙지하셨다가 신고할 경우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현철 : 네 알겠습니다. 반장님 끝으로 미처 질문드리지 못한 내용도 있을 것 같은데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청취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당부 말씀이 있으시면 시간 드리겠습니다.

▶신준호 : 네. 감사합니다. 일단 9월은 추석 명절 전 벌 쏘임 등 생활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산행이나 성묘 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주시면 좋겠다는 말슴 드리고 싶고요. 또한 최근 5년간 도내 추석 연휴 기간 50건의 화재가 발생을 하고 이로인해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소방에서는 추석 명절기간 도민 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중에 있는데요. 연휴 기간 주거시설에서의 화기 취급 주의 및 전기·기계 요인 등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도민분들께서는 주택화재로 인한 각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꼭 설치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 흘러서요. 오늘말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서 앞장 서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준호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네. 지금까지 청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신준호 소방사와 여러분 함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