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총생산은 '상위권'인데 소비는 '최하위'... 지역경제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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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9.03 댓글0건본문
[앵커]
충북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상위권에 오른 반면 민간소비는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제정책의 엇박자를 우려하고 있는데요.
주요 원인으로 '높은 수준의 역외유출'이 꼽혔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충북연구원이 정책정보지 충북포커스를 통해 '충북의 민간소비진단'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원에 따르면 충북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천580만원으로 전국 5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1인당 민간소비는 천 610만원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인당 소비지출액도 천 455만원으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비지출액의 88.7%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임대료, 음식·숙박 소비가 저조했습니다.
연구원은 소득 대비 소비가 저조한 원인으로 직장과 주거의 불일치로 인한 '역외 유출'을 꼽았습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본사의 부재, 노동자의 외지 거주 등이 역외유출의 원인 중 하나"라며 "충북의 조업 비중의 경우 40%를 넘어선 지난 2010년 이후 역외유출이 더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충북도민의 열악한 생활 수준도 민간 소비 둔화의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도민의 가구당 순자산은 2억 9천 186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64%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 수준이었습니다.
충북의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 역시 343만원으로 전국 평균 371만원보다 낮았습니다.
또 2011년 93.3%에 달했던 충북의 평균소비성향은 2021년 76.4%로 하락했습니다.
이와 관련 연구원 관계자는 "직장과 주거의 불일치 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주 인프라 개선과 생산이 지역 내에서 도는 선순환 구조 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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