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청주에 역삼투막(RO멤브레인) 생산기지 증설에 나섭니다.

LG화학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천 246억원을 투입해 청주 공장 부지 내 RO멤브레인 연산 40만개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RO멤브레인은 역삼투압을 통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거나,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쓰이는 수처리 소재입니다.

증설 계획 물량인 RO멤브레인 40만개로는 연간 15억 7천만t의 물을 담수화할 수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약 천 6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입니다.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바탕으로 현재 2천억원 규모인 RO멤브레인 사업을 향후 5년 내 두 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입니다. 

LG화학은 또 RO멤브레인 증설 공장을 인공지능(AI) · 디지털전환(DX) 자동화 공정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을 예정입니다. 

증설 공장을 포함해 청주 RO멤브레인 공장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됩니다.

LG화학은 이날 충청북도·청주시와 지역 상생을 위한 투자협약도 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화학은 증설 과정에서 지역 생산 자재 ·장비 구매 등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쓸 방침입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RO멤브레인 공장 증설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학철 부회장은 “RO멤브레인 생산 거점인 청주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해수담수화 시장에 이어 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