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7기에 사업이 확정됐던 충북도립도서관 건립이 1년여 만에 재추진됩니다.

사업계획 수정으로 규모 확대를 노렸던 충북도, 허송세월만 보낸 채 결국 원안 추진으로 물러섰습니다.

관련 소식 우지윤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청북도가 도립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다음달 전문업체에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도립도서관 건립은 지난 민선 7기 때 사업추진을 확정했습니다.

민선 8기 들어 400억원인 사업비는 도교육청에 400억원 대응 투자를 타진하면서 800억원 대로 늘었습니다.

충북도는 기존 연면적 6천500㎡의 건축 계획을 만 3천㎡로 확대하는 구상을 했고 사업계획 수정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발주도 보류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사업계획 수정은 "시작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교욕청은 관계 규정에 따라 지자체 공립도서관에 예산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충북도는 다른 방법을 모색했고 1년여간의 세월만 보낸채 결국 도립도서관 건립을 '원안 추진'으로 최근 가닥을 잡았습니다.

충북도는 오는 11월까지 도립도서관 건립 사업 기본계획을 세운 뒤 내년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도립도서관 입지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도유지와 청주 가덕면 자치연수원 부지 등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하반기 설계를 시작할 것"이라며 "도립도서관은 미술관과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도립도서관이 없는 곳은 충북뿐입니다.

도민의 염원 중 하나인 도립도서관 건립이 원안대로 추진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BS뉴스 우지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