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변광섭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집행위원장 "공예로 떠나는 여행, 시대의 이슈를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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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8.23 댓글0건본문
■ 출 연 : 변광섭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집행위원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구 성 : 김진수 기자
■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연현철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공예로 하나가 되는 전세계인의 축제, 2023 청주 공예비엔날레가 다음달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1999년이었습니다.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가 막바지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변광섭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변광섭 집행 위원장과 다양한 공에비엔날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변 위원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변광섭 : 네, 안녕하세요.
▷연현철 : 네, 위원장님. 저희가 찾아보니 2013년 공예비엔날레 홍보부장이셨을 때 저희가 방송출연을 모셨더라고요. 10년 만에 저희가 다시 한번 요청을 드린건데 우선 충북저널967 청취자분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말씀 전해주시죠.
▶변광섭 : 반갑습니다. 저는 공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맡고있으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원 재단 대표를 함께 겸직하고 있죠. 저희 재단에서는 당장 오늘, 내일 모레 이번주에는 문화재야행을 개최하고 또 그리고 공예비엔날레라는 중요한 행사를 하는데요. 공예비엔날레는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45일간 펼쳐지는데 저희 공식 개막식은 전날, 그러니까 이달 마지막 날 8월31일에 개막식을 합니다. 약 일주일 남은거죠. 그래서 정신없이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리 시민여러분들, 청취자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연현철 : 개막식은 오는 31일이고 본격적인 관람 가능은 9월1일부터인건데 이번 공예비엔날레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셨는지요?
▶변광섭 : 매해 공예비엔날레를 할 때마다 주제가 정해집니다. 그리고 사실 일반 시민들은 잘 모르실수도 있지만 전문가들, 조금이라도 공예, 미술을 아시는 분들은 주제를 제대로 전시를 통해 반영했느냐 안했느냐 이걸 상당히 주목해서 보거든요. 그래서 올해 주제는 ‘사물의 지도’입니다. <사물의 지도 –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입니다. 요즘 네비게이션이나 GPS가 너무 잘 되어있긴 하지만 낯선 곳을 떠나거나 여행할 땐 반드시 지도가 있어야하지 않습니까? 우리 공예비엔날레를 오래 여행할 때도 지도를 통해서 찾아서 떠나는 여정이 필요할 거고, 특히 공예를 떠나 시대의 이슈를 던지는 것이 이번 비엔날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이니까요. 예컨대, 환경에 대한 문제, 지금 온난화를 비롯해 폭염, 폭우 등 지구촌이 들끓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환경의 문제인데 환경의 문제를 공예를 통해 우리가 참여하고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사실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죠. 그런 고민을 하지 않으면 예술은 예술이 아니거든요. 우리가 공예를 통해서. 특히, 공예는 실용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예컨대 도자, 목질, 섬유, 유리, 가구 같은... 다양한 일생활을 윤택하고 아름답고 가치있게 만들면서도 예술성도 함께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유익하고 윤택하게 접할 수 있는데 시대정신을 반영한 공예가 우리 비엔날레 행사장에서 펼쳐지면서 마치 우리 관객들은 지도를 보면서 여행하듯이 공예 여행을 하고 그 속에서 나는 누구고,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어디까지 가야하는지 어려운 세상에 어떻게 기여해야할지 함께 고민하는 형식의 콘텐츠들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현철 : 공예비엔날레, 아마 많이들 아실건데. 청주공예비엔날레, 저희 지역의 자랑. 어떤 전시인지 자세히 좀 설명해주실까요?
▶변광섭 : 저희가 1999년부터 공예비엔날레라는 타이틀로 시작했는데요. 사실 비엔날레라고 하는 지금은 많은 분들이 이해를 하시지만 옛날에는 도대체 비엔날레가 뭐야라고 많이들 하셨습니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1999년부터 격년제로 저희가 개최해오고 있는것이고요. 사실 그 중에서 2003년부터 2003, 2005, 2007, 2009, 2011, 2013 거의 뭐 비엔날레의 절반 이상을 총괄부장으로 현장에서 진두지휘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고 그 책임, 책무감이 가볍지 않다는 것, 특히 그럼 왜 청주에서 공예비엔날레를 하느냐, 그 이유는 우리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있지 않습니까? 직지의 탄생인데, 직지 자체는 공예가 아닙니다만 직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금속활자가 필요하고 그걸 찍는 한지도 있어야 하고, 책으로 엮는 대첩, 문방사우 같은 관련된 도구나 서브컬쳐는 다 공예입니다. 고려시대에 우리 청주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공예의 장인들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걸 창조적 상상력으로, 미술로, 예술로 재탄생시킨 것이 공예비엔날레고요. 이런 것 때문에 저희가 올해 한국방문의 해거든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정부에서 지정한 한국방문의 해에 ‘K-컬쳐 이벤트 100선’이라는 100가지의 우리나라 주요사업을 선정했는데, 그 중 우리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꼽혀서 해외에 홍보도 함께 하고 있을 정도로요. 특히 올해는 57개국에서 251개의 작가 또는 팀이 참여해서 3천 여 점의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이 우리 행사장에서 전시가 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래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공예 비엔날레, 특히 올해는 놓치면 후회할 것입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설명 감사드리고요. 개막을 앞두고 계신데요. 공예공모전 수상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총 상금 규모가 1억 4천 3백 만원. 역대급 공모전이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작가 고혜정 작가가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어떤 작품인지요?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변광섭 : 공예비엔날레가 성장을 해 올 수 있었던 동력이라고 해야할 까요? 이것이 바로 국제공예공모전입니다. 이 공모전은 작게는 50개국, 많게는 60여개국이 참여를 하거든요. 그리고 전세계의 60여개국이 대한민국의 청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 그럼 경쟁률도 높을 것 같은데요?
▶변광섭 : 네 그렇죠. 올해같은 경우 54개국, 862명이 응모를 했는데요. 이 중에서 98점이 선정이 됐습니다. 엄청난 경쟁률이고 10대1정도의 경쟁이 있는거죠. 그 중에서 대상은 고혜정 작가의 소원들이라는 작품인데요. 이거는 1차, 2차. 1차 온라인 심사, 2차 실물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이 이의없이 최고점을 준 아주 훌륭한 작품인데요. 올해의 공모전은 국내 작가가 약진했던 것 같아요. 국내작가가 거의 주요 상을 휩쓸었는데, 대상의 경우 제가 직접 봤습니다만 금속, 아주 작은 금속을 한 땀 한 땀 작품을 만들어서 거대한 민들레홀씨 같은 걸 만들어서 신비감, 그 다음에 예술성, 이런 것들이 완벽하게 표현됐다라는 평가를 심사위원들이 하고요.
▷연현철 : 네. 기대를 모으고 있는게 공모전 외에도 많은 분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 중 하나일 겁니다. 스페인이 올해의 초대국가로 선정됐습니다. 초대국가에 대한 설명도 전해주시죠.
▶변광섭 : 매해 우리 초대국가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이탈리아, 필란드. 캐다나 등등 여러 나라가 참여했는데 올해는 스페인인데요. 우리 청취자분들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스페인하면 축구, 또는 스페인 가우디 그리고 최고의 화가인 피가소도 스페인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스페인에 대한 최고의 공예작가인들이 150점을 갖고 전시가 되고요. 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춤, 건축, 영화, 음식 이런 다양한 스페인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스페인 문화주간을 함께 운영합니다. 오시면 스페인의 공예 문화 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숨어있는, 마치 현장에 와있는 듯한 착시효과를 가져서 스페인의 모든 것들을 만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청주 공예 비엔날레 어떤 차별성 갖고 있다고 자부하실까요?
▶변광섭 : 사실 2년 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정말 쉽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일상으로 회복되면서 처음으로 열리는 비엔날레인데 전게계가 주목하고 있고요. 특히 문화제조창이 예전에 담배공장이었다는 건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개발이 다 됐습니다. 7개 건물 중에서 지난 해 마지막 건물이 완공되면서 올해 비엔날레는 문화제조창 본관 뿐만 바로 옆에 있는 현대미술관에서 피카소 특별전이 열리고요. 미디어아트전과 함께 시민들 또는 지역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열린 비엔날레가 열리고요. 그래서 문화제조창 15만 제곱미터의 거대한 공간이 문화의 바다 예술의 바다가 될 것 입니다. 45일간 공예비엔날레를 통해서 우리 시민들, 도민들은 문화적 자긍심을 갖기게 충분할 것이고, 또 이걸 통해서 예술적 지적 자양분이 한 단계 성숙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약속된 시간이 다 흘렀는데요.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 겁니다. 30초 정도 시간 드리겠습니다.
▶변광섭 : 9월 1일 부터 10월 15일까지 청주 공예비엔날레가 개최되는데요. 올해는 문화제조창 전역에서 역대 행사 중에서 가장 크고 멋지고 가장 가치있는 행사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지 아닌지는 직접 와서 보시면 되는데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 시민, 도민 여러분들이 우리 비엔날레 행사장에서 문화적 자긍심을 느끼고 가을에 예술의 향연을 흠뻑 젖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성공적인 청주공예비엔날레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변광섭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변광섭 청주공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과 여러분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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