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5개 시·군 '테러 의심'으로 전 직원 긴급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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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8.16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오늘(16일) 폭발물 테러 의심 신고로 충북지역 일부 지자체에서 긴급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이같은 폭발물 의심 협박은 며칠 전 전국 관공서에도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우지윤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16일) 오후 1시를 전후해 청주시를 비롯한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 진천군 등 도내 5개 시·군 전 직원이 청사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로, 점심시간 직후 모든 직원이 업무를 중단하고 몸을 피한 겁니다.
청주시는 '8월 15일 오후 3시부터 16일 오후 2시 7분 사이 전국 모 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이메일 내용을 세종 남부경찰서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시청에 대한 소재지는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청주시청에는 경찰과 소방 등 110명을 비롯해 군 폭발물 탐지대도 투입됐습니다.
청주시청 외에도 충주와 제천시청에도 경찰과 소방, 군 당국이 출동했습니다.
다행히 이들 청사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음성과 진천군청은 이날 오후 2시쯤 대피했다가 10여 분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을 전후해 이들 관공서에 대한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이같은 테러 협박 메일은 충북에만 발송된 게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7일부터 서울시 등 타 지자체에 발송된 일본발 폭발물 협박 메일과 같은 IP 주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서울시에 전달된 메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8월 9일 15시 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하겠다, '서울시청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대사관, 남산타워, 일본인 학교를 폭발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자체에 폭발물 테러를 예고한 동기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 경찰은 메일 발송자의 신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동과 보은, 옥천군 등 남부 3군은 별도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았지만, 테러 가능성을 대비해 수상한 해외 택배가 도착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전 직원에 당부한 상탭니다.
BBS뉴스 우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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