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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민주 충북소방 홍보반장 "여름철 안전사고 원인 대부분 '안전불감증'…예방법 숙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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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8.09 댓글0건

본문

■ 출  연 : 유민주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 (홍보반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2023년 8월 9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현철 :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습니다. 물놀이를 계획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직격인터뷰 코너는 여름철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시간으로 꾸려보았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서 홍보반장 역할을 맡고 있는 예방안전과 유민주 소방장, 전화 연결했습니다. 유 소방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유민주 : 네, 안녕하세요.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에서 근무 중인 소방장 유민주입니다.

 

▷연현철 : 저희가 오랜만에 연결했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많이 바쁘시죠?

 

▶유민주 : 네, 제6호 태풍 카눈이 점점 북상하고 있어서 저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소방대원들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연현철 : 그럴 것 같습니다. 오늘 태풍보다도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법에 대한 핵심 내용 좀 살펴볼까 하는데요. 해마다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시킬까 합니다. 물놀이 사고의 원인부터 좀 살펴볼까요?

 

▶유민주 : 네 물놀이 사고의 원인 대부분은 안전불감증. 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3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총 645건이며, 대부분의 사고가 하천이나 계곡 등지에서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별로 보면 휴가철인 이맘때쯤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전체의 60.1%인 388건을 차지하고 있어서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연현철 : 그렇다면 이런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좀 전해주시죠. 

 

▶유민주 : 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첫째, 입수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실시해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 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항시 착용해야 합니다. 둘째,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위험상황에 대한 판단력이나 대처 능력이 저하되므로 절대 입수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수심이 4m 이하인 곳에서는 다이빙을 절대 금지하시고, 하천이나 계곡에서는 이끼나 수초로 인해 미끄러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아쿠아슈즈 등을 착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넷째는 수심 확인입니다. 수영장은 수심이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에 맞는 곳에 입수하여 물놀이를 즐기면 되지만, 계곡이나 바닷가 등에서는 육안으로 수심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긴 막대 등을 이용해 수심을 미리 체크해 주시고, 안전 표시줄이 있는 곳엔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연현철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건강상태 확인하고, 수심 4m 이하인 곳에서 다이빙 금지, 이끼 등에 따른 미끄러짐 방지와 수심확인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이 물놀이 말고도 여름에는 온열질환에 따른 피해도 심각하지 않습니까? 벌써 도내에서는 온열질환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도 나왔는데요. 온열질환이 생각보다 많이 무서운 것 같아요.

 

▶유민주 : 맞습니다. 올해 폭염은 유난히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어제 기준 전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어나면서 도민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충북의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총 310명의 폭염환자가 발생해 약 94%인 293명의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중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탈수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탈진이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 열실신 55명, 열사병 43명, 열경련 41명 등의 순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여름에는 총 105명의 폭염 환자가 발생해 평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지난 4일 보은군 삼승면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연현철 : 온열질환 예방법도 중요할텐데 좀 소개해주시죠.

 

▶유민주 : 네, 폭염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데요,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하실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해야 하고, 두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은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즉시 활동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또,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고, 커피나 탄산음료 등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탈수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마지막으로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및 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분들께서는 더위로 인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셔야 하고, 어린이 및 노약자, 임산부 등은 최대한 외출을 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혹시 물놀이나 온열질환 말고도 여름철에 주의해야하는 것이 또 있을까요?

 

▶유민주 : 네. 또 있습니다. 최근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름철 벌 쏘임 사고는 단 한방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소방청에서는 말벌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벌 쏘임 예보제'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폭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경각심을 가지셔야 하는데요. 이해하기 쉽도록 수치를 말씀드리면,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총 1,446명으로 세부적으로는 2020년 493명, 2021년 497명, 2022년엔 456명을 기록했으며, 월별로는 8월과 9월 사이에 832명이 발생해 전체의 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벌에 쏘여 사망한 인원은 총 8명으로 이를 월별로 분류해보면 4월에 1명, 7월에 1명, 8월에 무려 5명, 9월에 1명이 발생해 8~9월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벌 쏘임 예방법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첫째, 벌은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에 공격성이 강하게 나타나므로 흰색이나 밝은색 종류의 옷과 모자 등을 착용하셔야 합니다. 둘째, 대부분의 벌들은 냄새에 자극을 받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을 삼가야 합니다. 셋째,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달달한 음료 및 탄산음료를 자제하시고, 과일 등의 음식을 주위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넷째는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상비약으로 항히스타민제를 지참하여 벌 쏘임에 따른 알레르기 증상에 대비하시고, 벌집을 발견했다면, 절 때 무리하게 제거하지 마시고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처리하셔야 합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반장님 작년까지만 해도 안전체험관에서 근무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체험관에서도 이런 예방법들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어떻습니까?

 

▶유민주 : 네. 충북안전체험관에서는 화재, 교통, 생활안전 등 5개 체험장에서 총 20여 개 종류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올 하반기에는 기존 체험관 뒤편에 수난안전체험관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더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갖추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듣고, 보고, 배운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안전을 실천해주는 것이 필요한데요, 안전은 내 자신이 아니면 그 누구도 지켜주지 않기 때문에 안전수칙이나 예방법 등을 꼭 개인 스스로 준수해주시는 것이 필요 합니다.

 

▷연현철 :  네. 알겠습니다. 예방법 잘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셨지만 충북소방본부가 태풍 태풍 카눈이 북상중이라서 비상태세를 갖추셨다고 들었습니다. 여름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유민주 : 네 맞습니다. 수난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26곳의 주요 물놀이 장소에 시민 수상구조대 231명을 배치·운영하고 있고, 여름철 폭염 대응 구급대를 운영하여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부터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연현철 : 네, 알겠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끝으로 도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당부 말씀 있으시면 시간 드리겠습니다.

 

▶유민주 : 때마다 여름철은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꼭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특히, 오늘 저녁부터 태풍이 영향권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니,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달 15일 오승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부상자분들께서도 하루빨리 회복되시길 간곡히 기원드리며, 충북소방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뛰어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힘써달라는 당부 전하면서, 오늘 이시간 정리하겠습니다. 오늘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유민주 :  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유민주 소방장과 여러분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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