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5도 폭염에 잠잠"... 충북 과수화상병 8월 들어 소강국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8.06 댓글0건본문
[앵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충북도내 과수화상병이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기온이 34도를 웃돌면 활동을 멈추는데요.
주간 평균 최대 10건에 달했던 발생 건수는 이달 첫째주 들어 단 1건만 발생하는데 그쳤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에 탄 것처럼 나무가 시커멓게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
계속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충북도내 과수화상병 발생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화상병은 단 1건에 그쳤습니다.
지난 5월 7.6건, 6월 10.8건, 지난달 7건이었던 주간 평균 발생건수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과수화상병이 줄어든 이유는 날씨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화상병 세균은 25도에서 29도 사이 왕성하게 퍼지지만 34도를 넘어서면 그 활동을 중단합니다.
지난해에도 5월에 충주에서 첫 발병 이후 6개 시·군 103건, 39.4ha의 확산세를 보이다 8월 5일을 끝으로 종식된 바가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지난 5월9일 첫 발병한 이후 현재까지 106개의 과수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69건으로 가장 많고, 제천 12건, 괴산‧음성 각각 10건 등 입니다.
발생 과수원의 매몰 작업은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는 매몰하는 것 말고는 달리 대응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방제 지침상 감염된 과수가 5% 이상이면 폐원한 뒤 모든 나무를 매몰하고, 그 미만이면 감염된 나무만 제거합니다.
또 과수를 매몰한 농가는 30일 이내에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손실보상청구서와 증빙서류를 첨부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35도 안팎의 폭염으로 화상병 발생이 잦아들고 있다"며 "다만 이달까지 드물게 발생할 수 있을 만큼 지속적인 방제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