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느새 복구율은 90%를 넘겨 막바지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올린 자원봉사자와 소중한 성금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 400㎜ 이상의 폭우로 청주에서 발생한 피해만 4천여 건.

청주시가 피해 복구 작업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면서 복구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청주시에 따르면 오늘(31일) 오전 9시까지 3천800여 건의 복구가 마무리돼, 복구율은 93.9%로 집계됐습니다.

현재까지 투입된 인력만 3만 2천500여 명, 동원된 장비만 따져도 2천200여 대에 달합니다.

640여 명의 이재민 중 남은 인원은 이제 70여 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너나할 것 없이 자원봉사자들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작업에는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광주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70여 명이 오송지역 피해 농가를 찾아 정리를 도왔습니다.

원주시의회와 원주시 새마을회, 청주시 새마을회 관계자 20여 명도 이 지역을 방문해 부유물을 제거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수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과 성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주산림조합은 2천만원을 선뜻 내놓았고, 지평토건도 수재의연금품 천 만원을 전달했습니다.

고혁근 후기1리 이장은 지난 1년 동안 수령한 이장수당 전액 336만원을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모금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집행될 예정입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수해 복구를 위해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복구 마무리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