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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오송 참사' 경찰 부실대응 의혹…흥덕서, 신고 '임의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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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7.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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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4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부실대응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관할 파출소 순찰차는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고 알려져 의혹을 키웠는데요.

 

더 큰 문제는 당시 관할 경찰서 112상황실이 이같은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고 '종결' 처리했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채연 아나운서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14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를 낸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신고 부실대응 의혹을 받는 경찰이 해명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오늘(23일) 브리핑을 열고 침수 사고 지점을 관할하는 오송파출소 순찰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미호천교 범람 우려 등 호우 피해 신고를 확인한 순찰차가 지난 15일 오전 7시부터 2시간여 동안 교통 통제 등에 나선 모습이 담겼습니다.

 

위치는 쌍청리 회전교차로와 궁평1교차로 등입니다.

 

의문의 화살은 부실대응 의혹이 불거진 이날 오전 7시 58분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충북경찰청 112상황실은 '미호천교 범람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 미호천교와 가까운 궁평2지하차도를 신고 위치로 특정한 뒤 흥덕서 112상황실로 전파했습니다.

 

흥덕서 112상황실은 이런 내용을 오송파출소 순찰팀에 전달했지만, 일시적인 전산오류료 지령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경찰은 112 신고를 받고도 출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궁평 2지하차도가 아닌 궁평 1지하차도로 출동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이 당시 엉뚱한 곳으로 출동했다거나 현장에 가지도 않고 허위 보고를 올렸다는 의혹이 불거진 배경입니다.

 

이같은 오류에도 흥덕서 112상황실은 순찰팀에 이같은 지령을 무전 등으로 재차 전달하지 않고, 10여 분 뒤인 오전 8시 13분쯤 '도착 종결'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실 직원이 '종결' 처리한 이유에 대해,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를 감찰 중인 국무조정실은 이같은 내용을 중대 과실로 파악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경찰관들이 수해 피해 지역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오해의 소지를 해소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면서도 "일대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 등의 업무로 당시 사고 현장에 가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112신고를 접수한 충북경찰청은 신고 위치를 정확히 특정해 흥덕서로 전파했다는 점.

 

흥덕서는 확인도 없이 임의로 종결 처리했다는 점.

 

파출소 직원들은 전산 오류로 신고 내용을 몰랐다는 점.

 

결과적으로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가운데 파출소로 향했던 비난의 화살이 흥덕서 상황실로 방향을 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BBS뉴스 이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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