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충청리뷰 국장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응답자 60%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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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7.17 댓글0건본문
- 충청리뷰 창간 30주년 정례 여론조사
- 주민들 28% 공사기간 교통 혼잡 증가 우려도
■ 출 연 : 이재표 충청리뷰 국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구 성 : 김진수 기자
■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연현철 : ‘주간 핫이슈’시간입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국장 모셨습니다. 이 국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연현철 : 오늘은 충청리뷰가 3개월에 한 번씩 실시하는 정례 여론조사 중 지난주였죠? 단체장 업무 수행평가 지지도 조사에 이어 오늘은 지역 현안 조사 결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조사에서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에 대한 지역민의 여론을 물었다고요?
▶이재표 : 그렇습니다. 수해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얼마전까지 충청북도민, 청주시민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문제가 충청권관역철도를 충북선을 활용할 것이냐 아니면 새롭게 청주도심을 지하로 통과할 것이냐 이 문제였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속도감 있게 지하노선을 추진하라고 지시했고 이튿날 바로 건설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 다음날부터 청주시 전역에 지하철 도심통과가 확정된 것처럼 현수막이 내걸렸고 많은 언론사에서 광고가 확정된 것으로 광고되기도 했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 과연 지역주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궁금해서 조사를 했던 것이고요. 한 번 더 말씀드리면 조사 기관은 리얼미터와 함께 했고 샘플은 충북도민 534명이었습니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동안이었고, 자동응답과 온라인 혼용, 95%신뢰조사에서 +,- 4.2%p였습니다. 이렇게 조사를 했는데 결정적으로 이 현안같은 경우에는 전임이었던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당초에는 충북선을 활용하는 것으로 거의 유력했던 노선을 청주도심을 지하로 통과시키자라고 운동을 시작했고요. 이것이 선거가 지렛대가 됐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또 지방 선거에서 양당에 모든 대선 후보, 그리고 청주지역 내 시장, 도지사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이 이걸 다 공약하다보니 그걸 지렛대로 바탕으로 해서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들었고요. 조사 결과는 대대적인 홍보, 지역, 여론를 반영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조사결과, 다수의 도민들이 기존 충북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청주도심을 지하로 통과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는거죠?
▶이재표 : 네, 그렇게 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는데요. 60.7%의 응답자가 청주도심을 경유하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 했고요. 32.8%만 청주도심을 공유하지 않는 방안, 이건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지지를 한 겁니다. 잘 모른다는 의견은 6.5%로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요. 뭐 이런 답변이 나온 이유는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그동안 청주 지하철 시대를 이야기했었고, 또 원도심 활성화, 그러니까 우리가 철도를 뺴앗긴 것처럼 계속 묘사를 해왔거든요. 그래서 다시 청주를 지하철로 통과시키게 함으로써 원도심을 활성화하자는 기치를 내세우면서 광역철도와 청주도심통과를 줄기차게 이슈화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6월 7일에 청주를 방문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밝힘에 따라서 이 사업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된 것이 도심경유에 대해서 많은 시민과 도민들이 지지를 보내게 된 배경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특이한 것은 과거에 한 번 오래 전 조사를 다른 언론사에서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전체적으로 반대가 더 높았었습니다. 한 55%정도. 그게 왜냐면 청주는 찬성하지만 타 지역은 사실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이것이 원치 않는 결과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보은, 옥천, 영동 등 남북권이 전체보다 훨씬 높은 71.9%나 긍정반응을 보였고, 청주권 67.9%보다도 높았다는 점입니다. 긍정이 높긴 높았지만, 청주, 제천, 단양 등 북부권은 기존 충북선 활용에 45.1%였고 도심 통과는 45.3%로 거의 비슷하게 나왔거든요. 이런 것들이 특이한 점이고요. 또 한가지는 18세에서 29세까지 해서 74%, 직업별로는 학생에서 81%로 높은 찬성률이 나왔는데 이거는 제가 볼 때 10대의 경우엔 지하철 시대라는 말이 관심을 끌었을 것 같고요. 대학생들의 경우에는 청주에서 대학을 다니지만 청주가 아닌 경우도 많잖아요. 이 지하철을 경험해 보는 학생들의 지지가 아니었는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연현철 : 국장님 말씀 하셨지만, 사실상 청주권이 아닌 주민들은 광역철도가 청주를 지나는 방식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을 것 같거든요. 알겠습니다. 기대도 크지만 염려도 큰 사업입니다. 공사비가 크게 늘어나고 단선으로 역 5곳 정도만 있는 지하철도가 교통문담 효과가 있겠느냐 라는 지적도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표 : 네. 우려하는 여론에 대해서 어떤게 우려되냐고 물어봤는데, 저 같은 경우도 말씀하신 것처럼 공사 구간도 7km정도로 늘어나게 되고 비용도 두 배 이상, 2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고 여러가지고 되는데 반해서 수익 노선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발생하는 적자를 누가 메울 것이냐 이런 게 걱정이 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주민들은 다른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공사 기간에 교통 혼잡도 증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28.5%로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에 완공 이후 사업 실효성 우려는 25.6%, 철도 적자에 따른 재정 악화가 17.5%, 노선 신설에 따른 예산 증가가 17.1%, 잘 모름이 10.7%정도 였고요. 불만도 불만이지만 기대되는 게 뭔지인지도 궁금하잖아요. 도나 시에서 얘기해온 것은 도심을 지하로 통과하게 되면서 오송역 접근이 높아지는 것도 이야기했지만 원도심 활성화를 많이 이야기 했잖아요. 그런데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 건 조금 더 다른 쪽에 있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이건 뭐냐면 단순히 오송역과 청주공항의 접근성이 활성된다가 33.9%로 많았지만 이어서 두번째가 충청권 전체의 단일 생활권 구축을 통한 충북발전이거든요. 이건 청주중심의 충북이 아니라 철도가 놓이게 됨으로써 인근 세종이나 대전, 서울로 가는 길이 빨라지잖아요. 그래서 그 쪽으로 기대가 크다 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얘기했던 충북 남부라던지 중부가 더 높게 나온 이유가 청주를 빨리지나가서 인근 다른 지역으로 빨리가고자하는 기대가 있는 거에요. 이에 반해서 고도심 개발이나 도심 개발에 대한 기대는 16.3%, 오송 상단과 연계한 지역 가치 상승은 8.8%였거든요. 주민들의 기대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이런 부분들은 만약에 이게 잘 건설된다고 하더라도 지역의 부나 여러가지 인력이 오히려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그런 통로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걸 염려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충청리뷰가 실시한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지역민 여론 조사 결과 살펴봤습니다. 국장님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이재표 충청리뷰 편집 국장과 여러분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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