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수색작업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오늘(15일) 오전 8시 반쯤, 이 지하차도 인근에서 제방 둑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물은 삽시간에 지하차도 입구에 유입됐고, 당시 이곳을 지나던 차량 10여 대가 고립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종근 충북도 도로과장은 이날 오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소방당국이 지하차도 내 진입을 하기 위해선 약 1.5m가량의 공간이 필요해 물을 밖으로 빼내는 것을 먼저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하차도 세종 쪽 입구에서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 물을 빼는 작업만 이뤄지는 것은 의미가 없어 물막이 구조물 설치 작업을 먼저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곳 침수 사고는 오늘(15일) 오전 8시 40분쯤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버스 승객 등 9명을 구조한 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0대 추정의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현재 고립 입원은 17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