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시 보건소가 각종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사실이 감사를 통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시정과 주의 등 처분요구 조치만 100건 이상입니다.

자세한 소식, 이채연 아나운서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청주시가 최근 상당·흥덕·서원·청원 등 지역 4개 보건소에 대한 자체 종합감사를 벌였습니다.

감사 결과 시정만 45건, 주의는 57건으로 처분요구 조치만 102건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른 회수 등 재정상 조치는 천751만원, 신분상 조치는 28건이었습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내 한 보건소는 업무추진비 260만원에 대한 증빙서류를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또 특별한 사유 없이 직원 사기 진작을 이유로 커피 선물쿠폰 85만원을 집행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보건소 소속 의료인과 의료기사 면허 보유 직원이 보수 교육을 이수하지 않거나, 의료업무 종사자 면허신고를 누락하기도 했습니다.

또다른 보건소는 내구연한을 넘긴 불용품을 수년째 방치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매각 유찰 후 3년 6개월간 후속 절차를 밟지 않아 당초 감정평가에 든 비용을 낭비하고, 새롭게 감정평가를 받아야 하는 재산상 손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의료기관 판매업 영업 신고 전 결격사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규정을 여러 차례 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질병정보 모니터 관리 소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행정처분 사후관리 소홀, 가족돌봄휴가 및 장기재직휴가 사용 부적정, 연가보상비·출장비 과다 지급 등도 다수 적발됐습니다.

한편 이번 감사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예산·회계 및 계약처리 적정 여부를 비롯해 의약품 관리 및 구급차 운영 적정 여부, 소독의무대상시설 관리 및 감염병 관리 적정 처리 여부 등에 대해 이뤄졌습니다.

BBS뉴스 이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