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일대 노래방 업주들 협박…5억원 갈취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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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7.16 댓글0건본문
청주지역 노래방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 공갈, 사기 등의 혐의로 2명을 검거하고 이 중 5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부터 3년여 동안 청주 지역 노래방 업주 20여 명을 상대로 5억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짜 시민단체를 조직한 뒤 노래방을 찾아가 '위법 사항을 신고하겠다'며 돈을 요구했고, 업주들에게 건어물과 물티슈 등을 비싼 값에 강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외에도 단속당한 업주를 찾아가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청탁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모조품 목걸이를 진품이라고 속여 담보로 주고 돈을 빌리는 등 2천여만 원을 추가 편취했습니다.
항의하는 업주에게는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경 이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CCTV와 업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해 지난달 A씨 등을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9년 동종범죄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거부하는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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