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필재 충북도 농업경영팀장 "농촌 인력난 해소 '도시농부' 앞장… 귀농‧귀촌 유도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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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6.21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필재 충북도 농업경영팀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구 성 : 김진수 기자
■ 2023년 6월 21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연현철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해마다 농번기가 되면 농촌지역은 인력부족, 고령화율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제 충북도는 이같은 농촌 인력난해소를 위해 전국최초로 ‘도시농부사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필채 충북도 농업경영팀장과 함께 도시농부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이 팀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필재 : 안녕하세요.
▷연현철 : 반갑습니다. 도시농부에 대한 설명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이필재 :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도시지역의 은퇴자, 주부, 청년 등 유휴인력이 농업과 농촌에 대한 기초교육을 받고 농작업에 참여하며 장기적으로 귀농, 귀촌을 염두해두는 정책입니다. 농촌인구감소와 농업인의 고령화로 농촌은 활기를 잃어가고 인력난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또한 우리 농업이 외국인 근로자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언어, 농촌정세라든지 고용적인 문제가 있고, 특히 최근에는 농촌 인건비 상승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충북형 도시농부의 출발점은 농촌과 도시, 농업인과 도시민이 손을 잡고 우리 먹거리는 우리가 생산하고 소비하며 마음의 고향인 농촌을 살리는데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요약하면 충북형 도시농부는 충청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도,농 상생형 일자리 귀농, 귀촌 정책입니다.
▷연현철 : 팀장님, 농촌 영농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도시농부는 어떤 교육을 받게 될까요?
▶이필재 : 교육은 이틀간 진행됩니다. 교육 시간은 총 16시간으로 주요 내용은 농촌의 이해에 대한 인문학적 소양교육, 주요작물 농작업기초교육, 도시농부에 임하는 자세 등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에 입각해 추진하고 있는데 권역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남부권, 중부권, 북부권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5월까지 6회에 걸쳐 3천여 명을 교육했습니다. 도시농부는 일정인원이 되면 6월에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교육참가자의 편의를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직접 참여가 어려운 참가자를 위해 사이버 교육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 도시농부 실수료자도 보수교육차원에서 농작업 동영상을 제작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육수료자에 대해 도시농부증을 발급해 자긍심과 책임감을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연현철 : 이 도시농부는 농업을 하지 않는 도시의 유휴인력이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보니 기본 농작업 요령들을 교육받게 되는거죠?
▶이필재 : 맞습니다.
▷연현철 : 도시농부가 주로 투입되는 분야, 인력에 대한 주요 지원사항은 어떻습니까?
▶이필재 : 주로 투입되는 분야를 살펴보면 도시농부는 품목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농작업지원을 요청하는 농가에 모두 투입되고 있습니다. 아마 도시농부의 경우 아직은 초기라 숙련도가 부족하고 특히 농작업시간이 4시간이라 간단한 농작업에 도시농부가 연계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전에 수확작업을 하는 버섯재배농가, 오전에 재료준비하는 김치공장과 농산물가공업체 그다음 쌈채소, 오이, 방울토마토 등 시설재배 농가, 그 다음 축산 분야도 가는데 양계장 같은 경우 손이 많이 가는 계란수거, 최근에 과수에는 적과라든지 이런 부분, 간단한 농작업인 비닐피복, 비닐하우스재배정리등을 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손이 많이 가는 농작업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직은 숙련을 요하거나 하루종일 필요로 하는 농작업과는 연계가 적은 실정입니다. 도시농부 정책은 숙련되지 않은 도시의 유휴인력을 농촌으로 끌어들이고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농가의 인력을 해소하자는 사업입니다. 도시농부에게는 인건비와 별도로 교통비, 상해보험 등 관내에 참여되는 5천원, 관외 참여자는 최대 2만 5천 원까지 지원되고 있습니다. 농가에는 미성년근로자이용에 따른 농작업현장교육 개념으로 인건비의 40%인 2만 4천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 도시농부 사업이 지난해죠, 청주와 괴산, 보은에서 먼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데 이어 올해에는 도내 11개 시군으로 확대됐습니다. 그동안 도내 몇 곳의 농가에, 또 몇 명의 도시농부가 지원됐습니까?
▶이필재 : 저희들이 작년 시범 사업을 거쳐서 모든 설문조사를 모니터링 해 본 결과 전부 우호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금년에 6월 현재 연인원 6천 4백 여 농가에 2만 2천 여명이 일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년도 수입 개획은 6만 여명으로 타농촌 지역 지원 사업인 외국인 근로자 등 기존 농촌 인력 지원 정책에 정책 초기라서 충돌은 조금 있지만, 농가가 입소문으로 차츰차츰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도시농부가 가장 많은 청주가 연인원 6천 여명으로 실적이 가장 높으며, 괴산, 진천이 2천 5백여명으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추진 실적 현황은 도시농부 특성상 시군간 분류해 있는데, 도심지역인 청주, 충주, 제천은 농부가 많고 청주 도시농부의 경우 괴산, 진천, 보은 등 인근 군으로 도시농부를 연계하고 있습니다. 정기 대전, 세종 등에서 참여하는 도시농부가 2백 여명으로 이들은 귀농, 귀촌을 염두해 두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또한 충북 살아보기 참여자 80여 명이 충북에 거주하고 있는데, 도시농부에 참여하고 있어 귀농, 귀촌에도 모범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참여자들도 그동안 외국인근로자 이용으로 인력지원은 어느정도 충족하고 있지만, 언어, 농촌정서, 수수료,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점이 있어 도시농부에 만족하고 있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연현철 : 네. 그렇죠. 팀장님 저희가 드려야 할 질문이 많은데요. 시간이 많이 남은 건 아닌 것 같아서 짧게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게 가장 궁금했거든요. 과거 충청북도가 추진했던 생산적 일손봉사, 또 도시농부 사업, 차이점이 있을까요?
▶이필재 : 네. 생산자 일손봉사는 올해부터 일손이음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봉사와 일자리인데, 일손이음은 대상에 제한없이 누구나 봉사단체에 등록하고 참여하면 참여일수 만큼 교통비 2만 5천원 지급하는, 또 인건비는 지급되지 않는 봉사 개념이고요. 도시농부는 20대에서 75세까지 전문으로 농업과 농촌에 가셔서 참여하는, 장기적으로 볼 때는 제 2의 일자리 사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현철 : 도시농부의 궁극적인 목적과 향후 계획도 있을텐데요. 팀장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필재 : 우선 목적을 보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도시 농가 측면에서 보면 첫째 도시민의 경우, 도시에서 단시간 일자리 구하기 등 어려움이 있습니다. 농촌은 눈을 돌리면 본인에게 맞는 장르별 농작업이 있고 도시 농부 활동을 하면서 자연에서 삶의 활력과 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귀농, 귀촌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인력난을 겪는 농가는 단시간 인력을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인력 지원이 가능한 도시농가의 연계로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겁니다. 셋 째로 농촌은 고령화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데 도시 인력이 농촌으로 가고, 귀농, 귀촌으로 이어지면 농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향후 계획으로는 정책 초기 단계로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초기 도시농부는 미성년자로 농작업 효율성에 일부 문제가 있는데, 본인에 맞는 농작업을 지속 투입하면 숙련도가 높아질 거고, 정산 시스템 구축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맞춤형 연계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현장 모니터링과 간담회 등을 통해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시군 기존 센터에서 교육을 실시해 교육생의 편의와 현장 실습 등 실질적인 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현재 타시도 거주자도 도시 농업 참여자가 많은데 정부차원에서 추진할 사항으로 중앙정부사업으로 추진하도록 건의, 충북형 도시농부도 전국적으로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연현철 : 그렇죠. 사실 농촌인력 부족 문제가 충북만 문제는 아니다 보니, 정부차원의 정책 추진 건의 역시도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하실 것 같은데, 팀장님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끝으로 도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텐데요. 시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필재 : 네. 충북형 도시농부는 단순히 도시에 있는 일자리 채용과 농촌 인력을 해소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고, 도시민에게는 자연이 어우러진 일자리를 찾게 하고, 농업인은 소비자인 도시민의 영농을 함께 하는, 상생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사업입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도내 상승 일자리 정책인 충북형 도시농가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연현철 : 네. 알겠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필재 : 네. 고맙습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이필재 충북도 농업 경영 팀장과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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