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단재고 개교 연기 절차 돌입…시민단체 반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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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6.19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도교육청이 공립형 대안학교인 단재고등학교의 개교 연기 절차에 들어갑니다.
도교육청은 이번 주 안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내년 하반기 전까지 교육과정을 개편하겠다는 구상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일부 교육·시민단체는 내년 3월 개교를 요구하고 있어, 그 반발 수위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우지윤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부터 추진된 공립형 대안학교 단재고등학교 개교.
단재고는 국어와 사회 등을 필수 과목으로 하면서 철학과 언론학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킨 미래형 대안학교로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돼 왔습니다.
이런 상황 속 단재고 개교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도교육청이 단재고 개교를 위한 전면 재검토에 나선 겁니다.
윤건영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단재고를 바라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게 중론입니다.
단재고 교육과정 재검토 결정은 지난해 12월 국·과장협의회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단재고 교육과정을 논의할 전담팀을 구성하고, 내년 하반기 전까지 교육과정을 개편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 오는 22일 다른 지역 대안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기존 단재고 교육과정과 수정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예정입니다.
사실상 내년 3월로 계획했던 단재고 개교를 1년 연기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는 해석입니다.
때문에 일부 교육·시민단체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은 단재고 교육과정 재설정 TF구성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고 대화 창구 마련을 요구했지만 도교육청은 일언반구 대꾸도 없다"며 "15일자로 3개 교원단체와 단재고준비팀에 공문을 보내 TF 위원 1명 추천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TF는 교원단체 3명, 단재고 준비팀 1명, 각 교과 교사 16명 등 총 20명 내외로 꾸려진다고 한다"며 "도교육청이 목적의식으로 위촉한 19명의 TF위원들을 대상으로 1명 만으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민행동을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충북교육청의 오만한 태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는 학생의 진로·진학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TF를 구성하는 교육과정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BS뉴스 우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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