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충청리뷰 국장 "청주시청 본관 철거 예산 갈등, 사보임 문제 해결땐 일단락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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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6.19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충청리뷰 편집국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구 성 : 김진수 기자
■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연현철 : 주간 핫이슈 코너입니다. 오늘은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 국장 모셨습니다. 이국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연현철 : 준비해 주신 소식이 청주시 의회 여야 대립인데, 작년 12월이었죠. 청주시청 옛 본관 철거 비용을 2023년도 본 예산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시작이 됐는데, 6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로에 서있다고 하죠.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이번 청주시 의회가 출범할 당시에 의원수가 42명인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1명 여야 동수였거든요. 지난해 12월에 말씀하신 대로 본관 철거 예산을 올해 본예산에 반영하면서 이걸 처리를 바라고 있는 국민의힘과, 본관 철거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이나 시민사회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민주당 갈등이 있었던 거고요. 이 대립이 생각지도 않게 끝나버린 것은 민주당 윤정수 의원이 국민의힘 표에 가세를 하면서 예산이 통과가 됐고, 또 그런 상황에서 2월 1일에 민주당 내 한병수 전 의원이 작고하게 되면서 여야 균형이 깨졌고요. 윤정수 의원의 탈당이라든지 보궐선거에서의 국민의힘 당선 등 어찌 보면 균형이 무너지면서, 서로 원만히 합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보임 문제까지 겹치면서 계속 갈등이 있었던 거거든요. 사보임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민주당 내 강경파로 분류됐던 몇 명의 의원이 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이영신 의원이에요. 이영신 의원의 경우에는 도시 건설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었는데, 갈등 과정 속에서 위원장 직을 사퇴한 상황이 있었고 사퇴가 어느 정도 상황 마무리된 이후에 다시 원내 복귀를 원했지만 위원장 원내 복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요. 재정 경제 위원회도 일방적으로 사보임 처리가 되면서 여기에 대해 이영신 의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던 거거든요. 이것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게 됨으로써 민주당에서는 사보임을 카드로 해서 다시 국민의힘과 협상할 수 있는, 그런 상황까지 와있는데요. 내일 본 회의가 시작되거든요. 많은 부분이 물밑에서 협력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내일 본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내일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현철 : 네. 물론 국장님 말씀해 주셨지만, 갈등을 중재하고 이걸 조정해야 할 김병국 청주시 의회 의장이 이영신 의원 사보임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오히려 갈등을 한 축으로 형성하고 있다는 상황도 있는데, 양당 원내 대표가 물밑에서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재표 : 네. 일정 정도는 성과를 낸 것으로 지난주부터 관측이 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 대표, 더불어민주당은 박원희 원내 대푠데, 말씀하신 대로 중재 역할을 하는 의장이 사실은 국민의힘 안에서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사보임 문제가 법안에서 효력정지 가처분이 나오니까 다시 한번 직권 상장하겠다는 의사도 보였는데요. 지금 거론되고 있는 문제는 뭐냐면 이영신 의원이 다시 도시 건설 위로 돌아오게 되면서 청주시 의회 조례는 7명 이하로 의원을 두게 되어있거든요. 여기는 8명이 된 거예요. 그렇다 보니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상황 속에 놓여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반드시 사보임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이영신 의원의 경우에는 절차도 문제지만 지역구인 오창 쪽에 소각장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도시 건설위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이었던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8일에 박노학의원이 도시 건설위에 있는 이영신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들을 만나서 저녁도 같이 하면서 얘기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 세 명의 의원이 전부 다 초선이거든요. 초선의원들 중 박승찬 의원이 지난 주에 박완희 민주당원내대표에게 만약 이영신의원 사보임문제가 잘풀리지 않게 되면 본인이 대신해서라도 재정경제위원회로 사보임해서 가겠다며 의사를 밝히며 일단 갈등이 봉합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는거에요. 내일 아마 본회의를 앞두고 양당이 다 의원들간 모임을 갖고 어찌보면 꿩대신 닭인데 박승찬 의원이 사보임을 인정하게 되면 일단 오랫동안 복잡하게 꼬여왔던 문제는 일단 일단락되지 않겠는가 그런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현철 : 사보임 문제가 해결된다고 가정한다면 국민의힘도 의회정상을 위해 뭔가 맞들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재표 : 그렇죠. 지금 굉장히 좀 민주당으로서는 사보임문제를 받아들인다고 하는 것은 당초에 갈등에 원인 제공을 했다고 국민의힘 쪽에서 주장하는 의원들이 모두 위원장직을 내려놓거나 또는 상임위를 옮기거나 하면서 다 국민의힘의 어떤 주장대로 따라가 주는 것이거든요. 그런상황이라고 한다면 의회정상화를 위해 일종의 협상이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뭔가를 보여줘야하는 것이 아닌가 이야기가 나오는건데요. 지금 민주당이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올 초까지 동료였던 임정수 의원, 현재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탈당해서 무소속상태에 있는데요. 임정수 의원이 지난해 12월 20일과 23일 시청 본관 철거예산 처리과정에서 본인의 등원을 막기 위해 민주당의원들이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한 건이 있거든요. 이 건에 관한 수사가 진행될텐데요. 여기에 무려 민주당의원 19명 중에 11명이 피고소인 상태에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을, 중재를 해달라는 그런 요청을 국민의힘에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연현철 :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 의원들을 고소한 임정수 의원이 그런데 또 무소속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이 중재자로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황 같은데요?
▶이재표 : 네, 그렇습니다. 박노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 제가 물어봤더니 말씀하신대로 임정수 의원은 무소속의원이고 고소한 것은 철저하게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같은 당도 아닌 상황에서 여기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기는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렇지만, 어차피 문제는 하나하나 풀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사보임 문제가 잘 풀리고 나면 아무래도 원로의원들이 나서서 중재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는데요. 저희가 알기로는 박노학 원내대표의 경우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 아마 사보임처리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여기서 말하는 원로의원은 김병우의장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도 건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임정수의원이잖아요. 아무리 건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거부하게 되면 계속 진행되는 건데, 아직도 의정활동이 3년여 남아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와중에 민주당의원 19명 중 11명과 법적인 쟁송을 벌여야하는 상황이고, 이게 굉장히 오래 갈 것입니다. 아직 피고소인 조사가 시작조차 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래서 임정수의원도 뭔가 결정을 내릴 수 있겠으나 그게 언제쯤인지는 좀 두고봐야할 것 같아요. 임정수의원과 통화해봤는데 임정수의원은 지난 5월 말에 경선에 나가 고소인조사를 받았던 내용에서 현재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고소를 취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없다고 잘라말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일 좀 상황을 지켜보며 이 상황을 예의주시해야할 듯합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청주시의회 여야 대립과 관련한 내용 살펴주고 계십니다. 국장님,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 저희 다음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재표 : 알겠습니다.
▷연현철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재표 충청리뷰편집국장과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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