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자연재해에 과수화상병까지... 악재 겹친 충북 과수농가 '몸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6.13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지역 과수농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올해 4월 냉해를 시작으로 과수화상병에 돌발성 우박까지 악재가 겹치며 그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과수농가를 돕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올해 4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에서 3도까지 떨어지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충북도내 곳곳의 농작물에 냉해가 발생했습니다.
도내 냉해 규모는 8천 780여개 농가, 3천 420여ha에 달합니다.
지역별로는 영동이 천 370여ha로 가장 많았고 충주와 괴산, 음성 등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충북도는 과수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빨랐던 만큼 그 피해는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9일에는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충주에서 발생했습니다.
과일나무의 구제역이라고 불리는 '과수화상병'은 이후 도내 곳곳으로 확산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발병시 최악의 경우 과수원을 폐원하고 과수를 모두 매몰해야 하기 때문에 농가에 미치는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도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53곳으로 피해 면적은 16.6ha 입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지만 그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지난 10일에서 11일 도내 일부 지역에 돌발성 우박까지 쏟아지면서 과수 농가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이번 우박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도내 540개 농가, 300여ha로 잠정 집계된 상태입니다.
지역별 피해 면적은 충주가 120ha로 가장 많았고 영동과 괴산, 음성, 단양, 제천 순이었습니다.
이같은 잇따른 악재에 도내 과수농가들은 망연자실.
올해 과수 생산량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전망입니다.
충북도는 화상병의 피해 규모가 지난해보다 작은 편이지만 냉해와 우박 피해가 겹치며 올해 과일 생산량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충북도는 피해 농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냉해와 우박 피해 농가에는 재난지원금이,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에는 손실보상금이 지급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