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정무라인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현재 공석인 정무보좌관을 '경제수석 보좌관'으로 바꾸고 새 인물을 내정했는데요.

2기 체제에 접어든 민선 8기 충북도 정무라인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충청북도의 정무직 4급 보좌관이 경제수석 보좌관으로 변경됩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오늘(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수석 보좌관 자리에 김학도 중소벤처기업공단 전 이사장을 영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했던 4급 보좌관 2명을 모두 경질하고 먼저 정책보좌관 자리에 새 인물을 기용했습니다.

남은 한 자리인 정무보좌관 자리를 물색하던 김 지사는 경제 분야 강화를 위해 김 전 이사장을 내정했습니다.

김 지사는 "김 전 이사장의 임기는 끝났으나 후임 공모를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한 달에서 두 달 뒤 임명하게 될 것"이라며 "본인의 의사 확인까지 마쳤다"고 했습니다.

청주 출신인 김 전 이사장은 청주고와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중진공 이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 지사는 "김 전 이사장이 고향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이 크고 주변의 양해도 구했다"며 부연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김영환 도지사입니다.

- "김학도 차관을 전 차관을 임명하게 된다면 중소벤처를 지원하는 일 그리고 도의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일에 일을 맡겨서 일을 해볼 생각으로 있습니다."

민선 8기 출범과 시작을 함께했던 충북도 정무라인은 그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각종 구설에 정무라인 책임론까지 거세게 불자 김 지사는 결국 조기 교체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먼저 지난달에는 정무특별보좌관과 정책보좌관에 황현구 전 CJB 전무이사와 정초시 전 충북연구원장을 임명했습니다.

김 지사는 교체 배경으로 "보다 겸손하게 도민과 의회, 언론과 소통하기 위해 보좌진을 교체하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이번에는 정무보좌관에서 경제보좌관 변경 카드를 꺼낸 겁니다.

이처럼 김 지사는 민심 회복과 도정 변화를 위한 보좌진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기 체제에 접어든 민선 8기 정무라인이 앞선 1기와 달리 제역할을 수행하며 민심 전환을 이끌어낼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