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충청리뷰 국장 "예산 낭비 우려... 청주시의회 청사 착공 미뤄지면 안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6.12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충청리뷰 편집국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구 성 : 김진수 기자
■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연현철 : 주간핫이슈 코너입니다. 오늘도 충청리뷰 이재표 편집국장 모셨습니다. 이 국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연현철 : 오늘 통합청주시 의회 청사를 짓기 위한 절차가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얽힌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다는 소식 준비해주셨는데 그러다보니 착공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사부지 일부에는 꽃밭까지 조성한 상황이라고요?
▶이재표 : 그렇습니다. 애초의 계획대로라면 2022년에 착공을 했어야할 상황인데 여러 가지 청주병원이나 철거 기타 문제 때문에 청사착공이 지연되고 있고요. 후년 2025년 8월에야 착공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3년 정도 지연된 상황인데, 이미 철거가 이뤄진 신청사 부지, 크게는 현재 시청이 있던 부지가 있고요. 앞쪽으로는 시청 사거리쪽으로 과거 파출소와 예식장, 은행이 있던 건물이 있고, 뒤쪽으로는 아직 철거가 안된 청주병원 부지가 있는데 맨 앞에 있는 사거리쪽 부지가 현재는 지난달부터 꽃밭을 조성해서 메밀꽃밭이 있습니다. 꽃밭면적은 5,341제곱미터인데요. 많은 분들이 여기와서 사진도 찍고 하고 있습니다. 정원둘레 울타리는 전구가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고요. 대형현수막도 상당히 흡인력있는 문구를 써놨는데, ‘없던 사랑도 생기겠네’라고 써있습니다. 앞으로 신청사를 정식으로 착공하기 전까지는 계절별로 꽃 종자를 심어서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연현철 : 그런데 국장님, 2025년 8월 착공이라고 하면 아직 2년 더 남은 상황인데, 옛 본관이라든지 의회청사 착공을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또 예산통과, 실제 철거과정에서 사회적 갈등도 만만치 않았지 않습니까?
▶이재표 : 맞습니다. 철거예산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도 반영할 수 있는건데 지난해 본예산에 반영을 시켰잖아요.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사회적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또 의견을 모아야할 몇 가지 사안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옛본관 철거 여부에 대해서 물론 시가 실시한 여론은 철거하는 쪽으로 많이 모아졌다고는 하지만 문화재청에서도 재고를 요청하는 상황이었고, 시민단체에서도 반발이 많은 상황이었잖아요. 그런데 굳이 예산을 작년도에 올해 본예산에 반영하다보니 이것 때문에 갈등이 많이 벌어졌죠. 시민사회 갈등이 벌어진 것은 물론이고 시의회 안에서 거의 동수였던 여야간 갈등이 벌어지며 여러 가지 문제를 낳았고, 그 사이에서 지금 감금폭행시비라든지 또는 탈당이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서 아직 이 갈등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정치권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보면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시키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민주당의원들의 경우에도 철거가 대세라는 것은 인정했지만 적어도 시민사회를 이해시키고 문화재청과 협의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이렇게 예산을 미리 반영시킨 것이 갈등만 발생시켰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현장을 가보면 다 정리가 되어 있는 상황이고요. 옛 본관터, 청주시 의회 터는 텅 빈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이라면 굳이 서둘러 철거를 하고 시의회 경우 임시청사를 쓰고 있잖아요. 이렇게 할 수 있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연현철 : 네. 잠깐 정리를 좀 해보자면요. 지금 청주시청은 옛 상당구청, 그러니까 이제는 청원군청 청사 그리고 문화재조창 일부를 임시청사로 쓰고 있고 청주시 의회도 국장님 말씀하셨지만 옛 KT 청주지사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내년 여름에 착공을 하는 거라면 철거를 서둘러 임대료만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물론 돈이라는 건데.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이재표 : 네. 시청 본관의 경우에는 철거 여부가 불거지기 이전에 이미 지난해 3월부터 본관을 비우고 4월, 5월쯤 이사를 다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다른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 어쨌든 지금 문화재조창의 2층을 임시청사로 사용하고 있고, 옛 청원군청, 그러니까 상당군청 청사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문화재조창의 경우에는 청주시가 오래전에 KT로부터 건물을 매입해서 청주시가 소유한 건물인데 현재는 10년 만에 운영권을 페이퍼컴퍼니인 부동산 업체에 넘긴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청주시 건물인데 운영권을 부동산에 넘기고 청주시가 오히려 월세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이 월세가 적지는 않아요. 2024년 10월까지는 월세가 1억 5백만 원이고, 2024년 11월 이후에는 매달 1억 1천2백만 원을 월세로 낸다고 합니다. 여기에 관리비가 한 달에 5천5백만 원이거든요. 관리비하고 월세를 합치면 1억 6천만 원을 월세로 내는 건데, 그렇게 따지면 빨리 이사를 갈 필요가 있었냐, 아직 착공이 많이 남았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고, 조금 더 문제가 큰 건 청주시 의회인데요. 의회는 정말로 이렇게 빨리 이사 갈 이유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해서 성안길 인근에 옛 KT 청주지사 건물로 이사를 했거든요. 근데 이 건물이 전 KT 건물인데 KT가 이미 2011년에 부동산 회사에 팔아넘긴 건물이에요. 그리고 KT도 임대해서 쓴 거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는 월세가 한 달에 7538만 원이 나가고 관리비도 매달 2천만 원이 넘어서 매달 1억 원 정도의 월세와 관리비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의원들 안에서도 왜 이렇게 일찍 청사를 헐어서 연간 10억 원 정도가 넘는 돈을 낭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더 이상한 것은 정작 의원들 사이에서 왜 그런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 네. 그런데 말이죠, 국장님. 청주시가 이에 대해서 이제라도 공사 기간을 준수하려면 철거가 빠를수록 좋았다고 설명을 하는데, 이게 무슨 뜻입니까?
▶이재표 : 네. 일단 아까 말씀드렸던 2025년 8월에는 무조건 착공을 해야 한다고, 더 미룰 수 없다는 거죠. 그리고 또 청주병원 문제가 해결이 되었잖아요. 2024년, 내년 4월까지는 철거한다고 했기 때문에, 2025년 8월 착공에 대한 변수는 없다는 거예요. 착공의 변수가 만약에라도 있다고 하면 청주병원이 약속을 안 지키고 안 나간다든지, 그다음에는 시청 부지 안에서 뭔가 문화재나 이런 게 발견되면 조사를 해야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이 변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를 생각할 때 일단 약속한 대로 착공하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착공하는 게 안전하다고 이야길 하는 거고요. 일단 지금 국제현상설계공모했던 안을 지금 다 버렸잖아요. 새로운 안을 또 해야 하는데, 여기에도 몇 가지 변수는 있습니다. 공모전 단순화를 하기 위해서 지방채 발행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도 있고요. 발주를 분리 발주하는,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서 하는 방법도 있고, 함께 발주하는 방법도 있는데, 청주시는 모든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서 적어도 2025년에 착공한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 네. 낙관적인 전망은 있는데 향후 상황을 지켜보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네. 지금까지 이재표 충청리뷰 편집 국장과 함께 하셨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