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현직 경찰관 또 음주운전…도민 신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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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6.11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 경찰이 잇단 음주운전으로 도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충북 경찰에 대한 도민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인데요.
공직기강을 바로잡겠다던 경찰 조직애서는 내부 잡음도 연일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세한 소식, 우지윤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직 경찰관이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일이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충북경찰청 소속 A경장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경장은 지난 8일 밤 11시 반쯤 청주시 용암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A경장은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A경장을 직위해제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 절차에 돌입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불과 3개월 전에는 제천경찰서 소속 B경위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 상태에서 차를 몰다 행인에게 신고돼 적발된 일도 있었습니다.
또 지난 2월에는 충주경찰서 소속 C경사가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55% 상태로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도민의 안전을 지켜야 주체인 경찰이, 되려 도민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조직 안팎에서도 여러 잡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 소속 이모 경사는 "음주운전 단속을 나서는 경찰관으로서 동료들의 음주운전이 부끄럽다"며 "더이상 같은 경찰관으로서 사기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현직 경찰관의 공직기강 해이와 음주운전.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경찰의 음주 비위가 언제쯤이면 개선될 수 있을지, 도민들은 연일 경찰 조직에 불신의 시선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BBS뉴스 우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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