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마약에서 아이들 지킨다' …충북교육청, 예방교육 강화 등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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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5.29 댓글0건본문
지난해 10대 마약사범 481명…5년간 4배↑
도교육청, 경찰·기관 등과 협조체계 유지
윤건영 교육감, 학교 안팎 관련 활동 약속
[앵커멘트]
마약 범죄가 일상까지 파고들었다는 사실,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실 겁니다.
더 큰 문제는 10대 청소년들에게도 마약 유통 방어선이 뚫렸다는 점인데요.
수사기관이 '마약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이 예방교육 등 대책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마약사범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지난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5년 사이 무려 4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특히 마약범죄의 경우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했거나 증거불충분으로 입증되지 못한 사례도 적지 않아, 이를 감안한다면 실제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약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학교마저 뚫리면서 이제는 교육당국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정부의 마약 예방교육 의무화 방침 아래 충북도교육청이 도내 모든 초·중·고를 대상으로 강화된 예방교육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기존 예방교육의 경우 흡연과 음주, 인터넷 중독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마약도 동일한 비중으로 다뤄진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미 도교육청은 한 발 빠르게 지난달 충북경찰청과 청소년 마약예방 교육 영상을 제작, 이를 통한 현장 강의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조만간 충북마약퇴치운동본부와의 업무협약으로 구체적인 예방교육 계획 수립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도교육청은 계속해서 지자체, 경찰청 등과 청소년 마약 공동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충북도의회 유상용 의원이 발의한 '충북교육청 학생 유해약물 예방교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충북만의 차별화된 교육과 홍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에서의 마약 예방교육과 생활지도를 점차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내 청소년 마약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충북교육청.
마약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학교 안팎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약속한 윤건영 교육감.
충북교육청은 실효성 높은 예방교육 실시와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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